전라남도가 2023년 합계출산율 0.97명을 기록하면서 전국 1위를 달성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전남도의 합계출산율은 0.97명으로 세종시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전국 합계출산율은 전년보다 0.06명 하락한 0.72명이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포인트경제)

전국 시·군·구별로 보면 전남 영광군이 1.65명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남 강진군이 1.47명으로 전국 2위, 경북 의성군이 1.41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전남 해남군은 1.35명으로 전국 6위에 올랐다.

전남 출생아 수는 7828명으로 전년대비 60명(0.8%) 줄었다. 전국적인 출생아 수 감소율(7.7%) 보다는 낮아 전남도가 추진 중인 여러 시책이 감소폭을 둔화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도는 매년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매년 출생아 수가 줄고 있어 '출생수당 지급'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해 도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건강한 임신·출산 지원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새로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 난자 냉동시술비 지원사업 등을 시행하고, 전남형 난임 시술비 지원사업 대상 기존을 도내 1년 이상 거주한 난임부부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난임부부로 완화했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노력이 조금이나마 성과를 보여 다행이나 안심하고 있을 상황은 아니다"며 "앞으로도 출산·양육환경 개선, 다자녀 지원 확대 등 도민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출산 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포인트경제 소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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