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7일 착공식 진행…2025년 9월 목표
친환경 스마트선박, 2차전지 등 자동차 부품 제조사 등
울산자유무역지역, 현재 총 41개 업체 입주...입주율 100%

울산 자유무역지역 표준공장이 27일 본격 공사에 돌입하는 가운데 오는 2025년 9월 목표대로 완공되면 친환경 스마트선박과 2차 전지 등 자동차 부품 제조사 등이 입주할 예정으로 수출기업의 입주 공간 부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자유무역지역 표준공장 조감도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포인트경제)

이날 울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울산 울주군 청량읍 처용산업3길 135 건설현장에서 '울산자유무역지역 표준공장' 착공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증설사업은 수출 활성화를 목적으로 시와 산업부가 총사업비 285억 원(국비 65%, 지방비 35%)을 투입해 규격화된 공장을 조성한 뒤 수출기업들에 저렴하게 임대해 주는 사업이다. 표준공장은 입주 기업들이 신규 공장 건축이 없이 생산설비 설치만으로 빠른 제품 생산이 가능해 초기 부담이 적어 기업의 수요 선호가 높다.

울산 자유무역지역은 수출을 진흥하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며 지역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지정됐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에 관세 유보 등의 혜택으로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잇따랐다. 하지만 제1중공업동과 임대부지가 포화된 상태다.

면적 약 81만8826㎡에 41개사가 입주해 있으며, 지난 2015년 5월에 준공한 제1중공업동은 8772㎡ 연면적 3층 규모에 4개 사가 입주를 마쳤다. 제2중공업동은 연면적 1만3496㎡ 4층 규모로, 8개 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울산자유무역지역 표준공장 위치도 /산업통상자원부 (포인트경제)

울산자유무역지역은 27개 업체와 표준공장 3개 동(경공업동 2개 동, 중공업동 1개 동)에 14개 업체 등 총 41개 업체가 입주해 현재 입주율 100%를 보이고 있다. 입주업체는 업종별로 기계·금속 24개, 전기전자 7개, 운송장비 6개, 철강 1개, 기타 3개 업체다. 울산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에는 무관세 혜택, 저렴한 임대료(공시지가 1%), 조세특례, 임대료 감면 등 사업을 영위하는데 최상의 투자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표준공장이 준공되면 우수 기업들이 입주하면서 투자 3000만 달러, 수출 연 1억 달러, 매출 연 2000억 원, 고용 300명을 추가 창출할 것"이라며 "지역경제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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