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지수, 최대치를 갱신하며 거래 시작
닛케이 지수의 상승은 일본 경제의 전환점
일본 증시, 새로운 성장 궤도에
4만 엔대 돌파 임박

26일 도쿄주식시장 닛케이 평균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221엔 높은 39320엔으로 거래가 시작되었다. 일본 닛케이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세계 금융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지난 34년 간의 장기 경제 침체와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일본 경제의 회복력과 성장 잠재력을 국제적으로 재확인시킨 중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닛케이 평균주가 역대 최고치를 다시 갱신/26일 AMEBA뉴스 영상 캡처(포인트경제)

올해 닛케이 지수의 상승은 약 7369포인트에 달하며, 이는 1989년 거품 경제 붕괴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 폭으로 기록됐다. 연말 종가 기준으로 닛케이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이다. 이러한 성과는 일본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시키는 동시에 일본 주식시장에 강력한 모멘텀을 부여하고 있다.

닛케이 지수의 상승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있으나, 주로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와 일본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큰 역할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과정에서, 일본 내외 기업들의 견고한 실적이 주가 상승의 주된 동력이 되었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증가하는 관심과 매수가 주가 상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일본 중앙은행의 금융 완화 정책과 정부의 경제 부양책 또한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저금리 환경과 풍부한 유동성은 기업 활동을 촉진하고 투자를 유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은 팬데믹 기간 동안 강력한 경제 지원 정책을 펼쳐왔으며, 이는 경제 회복과 주식 시장의 활력을 불어넣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닛케이 지수의 상승이 모든 문제를 해결한 것은 아니다. 일본은 여전히 낮은 출산율, 고령화, 장기적인 디플레이션 압력, 그리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현재의 상승세를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구조적 개혁과 지속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닛케이 지수의 역사적 상승은 일본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이 기회를 통해 보다 근본적인 경제 개선을 이루어야 할 중대한 시점에 서 있다. 일본 정부와 경제 주체들이 어떻게 이 기회를 활용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지는 향후 일본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주식 시장에서는 이번 주 사상 최초의 4만 엔대에 올라설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포인트경제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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