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카페 개업 첫날 축하 화분을 전달하러 온 어르신의 행동으로 눈물을 쏟았다는 한 영업주의 사연이 올라왔다.

카페 개업 첫날 / 출처 - 보배드림(포인트경제)
카페 개업 첫날 / 출처 - 보배드림(포인트경제)

해당 글에서 영업주는 카페 개업 첫날 영하 15도의 날씨에 이른 오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직 손님이 없던 가게로 한 노인이 화분을 들고 들어섰다. 친구가 보낸 개업 축가 화분이었다. 노인이 든 화분이 커서 얼른 나가 받아든 영업주는 나가려는 노인에게 "커피 한잔 드릴까요?"라고 물었고, 노인은 "그럼 라떼 한잔 부탁할까요?" 라더니 차에 나갔다가 들어왔다.

후다닥 라떼를 만들어 내밀던 영업주는 노인이 만원짜리 지폐를 꺼내는 것을 보고 황급히 제지했다. 그는 추운 날씨에 화분을 전하시는 어르신께 따뜻한 커피를 대접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닙니다,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어르신" 한사코 거절하는 영업주에게 "아침에 일찍 열어서 아직 개시 안했죠? 내가 팔아줘야지" 하는 노인의 말은 그의 가슴을 울렸다.

그는 계속 거절했지만 노인은 "내가 문연 데 꽃 배송하면서 커피 대접을 받은 적은 처음이다" 라면서 "고마워서 그런거니까 받아요"라면서 끝내 금액을 지불했다.

카페 개업 첫날 / 출처 - 보배드림(포인트경제)
카페 개업 첫날 / 출처 - 보배드림(포인트경제)

"예..고맙습니다, 어르신" 그가 인사를 하자 "많이 팔아요" 하면서 가게를 나가는 노인을 보고 영업주는 한동안 눈물이 핑 돌아 그 자리에 멈춰 고개를 숙였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존경해야 할 어르신', '첫 손님이 중요하다는 걸 어르신은 알고 계신 것', '아직은 살 만한 세상이다', '참 어른과 참 청년의 만남'이라며 감동을 나눴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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