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어류양식 집산지인 통영시 산양∼사량∼욕지 해역에는 고밀도 적조띠
황토 20여t을 살포하는 등 적조방제
넙치 등 26만3900여마리의 물고기가 폐사

해상어류양식 집산지인 경남 통영시 산양∼사량∼욕지 해역에는 10일 현재 유해성 적조생물 코클로디니움이 ㎖당 1500~4500개체가 출현해 통영시 적조방제단이 황토살포선 17척, 전해수황토살포기 3대, 중형황토살포기 5대를 동원하여 적조방제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적조방제에 살포될 황토가 바닷가에 옮겨지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 제공=뉴시스]

경남 통영시 연안해역에 적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통영시적조방제단은 10일 황토살포선 등 장비를 동원하여 욕지·산양 해역에서 적조방제에 나서고 있다.

10일 현재 해상어류양식 집산지인 통영시 산양∼사량∼욕지 해역에는 고밀도 적조띠가 분포하고 있다.

이곳에는 유해성 적조생물 코클로디니움이 ㎖당 1500~4500개체가 출현했다.

적조현상(red-tide)이란 식물 플랑크톤의 대량 번식으로 바닷물의 색깔이 적색, 황색, 적갈색 등으로 변색되는 자연 현상을 말하는 것이었으나, 최근에는 적조로
인한 직·간접적 피해가 다발하고있어 적조를 유해조류의 대번식(Harmful Algal Blooms : HAB)의 의미로 사용한다. 담수(강, 호수)에서 발생하는 현상은 수화(水華, water bloom) 또는 통상 녹조라고 부른다. [출처=적조정보시스템]

[제공=국립수산과학원]
전해수황토살포기의 현장 방제 모습[이미지 출처=국립수산과학원]

이에 통영시적조방제단은 황토살포선 17척, 전해수황토살포기 3대, 중형황토살포기 5대를 동원하여 황토 20여t을 살포하는 등 적조방제에 나서고 있다.

이날 적조방제에는 양식어류 생산 어가 20곳과 통영해경 워트제트선 2척도 산양읍 학림도 해역의 방제작업에 참여했다.

해상어류양식 집산지인 경남 통영시 산양∼사량∼욕지 해역에는 10일 현재 유해성 적조생물 코클로디니움이 ㎖당 1500~4500개체가 출현해 통영시 적조방제단이 적조방제에 나서고 있다.사진은 적조생물 출현 해상과 황토 20t이 살포되고 있는 해역도이다[이미지 제공=뉴시스]

통영시는 지난 8일 적조경보 발생 이후 넙치 등 26만3900여마리의 물고기가 폐사돼 34억2799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통영시 적조대책반 관계자는 “해상어류양식장이 많은 통영시 산양해역을 비롯 욕지, 사량해역에는 수온(23~24.6℃), 일조량 등 적조발생 조건이 유지되어 연안 해역에서 고농도 적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저작권자 © 포인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