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말까지 관세율 및 부과기간 확정 예정

정부가 이집트산 백시멘트 덤핑수입으로 국내산업이 피해를 받는다고 보고 향후 5년 간 60.83% 덤핑방지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지난 22일 제445차 무역위원회 회의에서 이집트산 백시멘트의 덤핑수입으로 국내산업이 피해를 받고 있다고 최종 판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집트산 백시멘트에 대하여 향후 5년간 60.83%의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할 것을 기획재정부장관에게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백시멘트의 용도 및 제품 사진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포인트경제)

백시멘트(White Portland Cement)는 밝은 색이 요구되는 인테리어용 마감재의 원료로 안료를 첨가하여 보도블록, 바닥타일, 인조석 등으로 가공되어 사용된다. 주 화학성분으로 산화칼슘(CaO), 이산화규소(SiO2) 및 알루미나(Al2O3)를 함유하는 원료인 석회석, 규석 및 납석을 적당한 비율로 혼합한 후, 용융하고 소결된 클링커에 적당량의 석고를 가한 백색분말 상태로, 산화철(Fe2O3) 성분 함량이 1.0% 이하인 제품이다.

조사대상 물품인 백시멘트는 일반 시멘트와 물리적인 성질은 유사하면서 흰색이란 점에서 착색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타일과 보도블록,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 인조석 등 인테리어와 건축물 내외장재로 활용도가 높다. 국내시장에서 지난해 기준 약 200억 원대에 달하며 이집트산 수입품이 전체 시장의 10%대를 차지한다.

이집트산 백시멘트에는 지난해 11월15일부터 잠정 덤핑방지관세 72.23%가 부과 중에 있고, 기재부 장관이 오는 4월 말까지 최종 덤핑방지관세율과 부과 기간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3월2일 국내 유일의 백시멘트 생산기업 유니온의 조사 신청에 따라 지난 5월1일 조사에 돌입했다. 이해관계인의 서면조사와 7월25일 회의 등을 거친 결과 이 같은 예비판정을 내렸다.

포인트경제 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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