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금융권에서 폭넓은 경험, 조직관리 역량과 통찰력
데이터 분석, IT에 대한 깊은 이해도 있어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 능력 높은 평가

토스뱅크의 차기 대표이사에 이은미 전 DGB대구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내정됐다.

이은미 토스뱅크 차기 대표 후보 / 출처 - 토스뱅크, 뉴시스(포인트경제)
이은미 토스뱅크 차기 대표 후보 / 출처 - 토스뱅크, 뉴시스(포인트경제)

토스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9일 서울 역삼동 토스뱅크 본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은미 대구은행 CFO를 임기 2년의 차기 대표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앞서 지난 15일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내달 28일 임기를 끝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나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임추위는 수차례 회의를 거쳐 후보군을 발굴하고 검증해오다가 최종적으로 이 후보의 경영성과 및 역량, 자격요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단독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는 "이은미 후보는 국내와 해외 금융권에서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으로 경영성과를 내고 조직관리 역량과 통찰력 등을 보여줬다"면서 토스뱅크를 이끌어갈 최적의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어 "이 후보가 은행권에서 10년 넘게 CFO이자 경영기획그룹장으로 재직하며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 능력으로 이어져 성장에 대한 전략적인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주도하며 태스크포스팀(TFT) 공동의장 역할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뿐만 아니라 해외 은행 근무 경험을 통해 글로벌 감각을 갖춘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16개국을 총괄하는 HSBC 홍콩 상업은행 CFO, HSBC 서울지점 부대표,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CFO 등을 역임했다. 이로 인해 불확실한 국내외 시장 상황에서 토스뱅크의 안정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 후보는 1973년생으로 서강대 검퓨터공학과 졸업 이후 이화여대 경영대학원과 런던비즈니스스쿨, 홍콩대 대학원의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런던 정경대에서 데이터분석 과정을 수료하고, 미국공인회계사, 공인재무분석사, 국제 재무 리스크 관리사 자격도 취득했다.

이 후보는 오는 3월 28일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 승인을 거쳐 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다.

포인트경제 박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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