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준공 예정인 광양 5단계 양극재 제조공장 설비 수주

강원에너지가 포스코퓨처엠과 수세 및 건조 설비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강원에너지

20일 강원에너지는 포스코퓨처엠이 내년 준공 예정인 광양 5단계 양극재 제조공장에 필요한 234억 원 규모의 수세 및 건조 설비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포스코퓨처엠이 건설하는 5단계 양극재 공장은 광양 율촌 제1산업단지에 약 6800억 원이 투입됐다. 이 공장은 하이니켈 NCA 양극재를 연간 5만 t 이상 생산할 수 있으며, 이미 준공된 4단계 공장 생산량까지 합치면 연간 총 생산 규모는 총 14만 t에 달한다.

최근 강원에너지는 기존 사업인 산업용 S/G(Steam Generator) 뿐만 아니라 대형 플랜트 설계, 제작 능력을 토대로 이차전지 설비 관련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강원에너지는 자체 설비 제작뿐 아니라 이를 통한 원료 공급 사업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신진용 강원에너지 대표는 "양극재 수세 공정이란 합성된 양극 활물질 표면에 잔존하는 부산물들을 제거하는 공정으로 부산물을 물에 녹여 정제, 분리를 하기 때문에 분리된 제품 속에 수분을 건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공급계약은 강원에너지가 자체 개발 및 제작한 건조기의 핵심 열관리 기술이 높게 평가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에너지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확장될 양극재 시장을 겨냥해 이차전지 분야에 대해 공격적인 기술 투자를 진행하고,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설비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며 "K-배터리의 위상강화와 품질확보에 기여해 양극재 설비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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