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에 위치한 정체전선의 영향
모레까지 중부지방과 남해안 중심 많은 비 유의
많이 내리는 곳에서는 300㎜ 이상의 비 예측
제13호 태풍 '링링'은 오는 7일 한반도에 상륙

거센 비바람이 몰아친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포인트경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4일은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내일(4일)과 모레(5일)는 서해상에서 북상하는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오겠으나, 모레 경상도는 오후(18시)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한반도는 이미 정체전선의 영향권에 들어있다. 이날 오후 4시20분 기준 강원남부와 충청,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고 있고 서울과 경기, 강원은 일부 지역에서 비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동부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부터 5일까지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에 100~200㎜의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많이 내리는 곳에서는 300㎜ 이상의 비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제공=기상청]
9.4 오전 날씨 예보 [이미지 출처=기상청]

이 밖에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 제주도, 울릉도·독도에서는 30~80㎜의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서해상에 위치하면서 남풍에 의한 지형적인 영향으로 남해안은 내일 오전 0시부터 낮 12시 사이, 중부지방은 오전 6시부터 5일 사이에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침수와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타이완 부근에서 북상 중인 제13호 태풍 '링링'은 오는 7일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정체전선 저기압과 태풍의 영향으로 8일까지 전국에 비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매우 많은 비로 인한 비 피해가 우려된다"며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라고, 비가오는 지역은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4일 아침기온은 19~23도로 평년(17~22도)보다 조금 높고, 낮 기온은 24~28도로 평년(25~30도)보다 조금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지역 예상 아침 기온은 서울 22도, 인천 22도, 수원 23도, 춘천 21도, 강릉 21도, 청주 22도, 대전 22도, 전주 22도, 광주 23도, 대구 21도, 부산 23도, 제주 25도다. 

낮 기온의 경우 서울 25도, 인천 26도, 수원 26도, 춘천 25도, 강릉 25도, 청주 27도, 대전 28도, 전주 28도, 광주 27도, 대구 26도, 부산 27도, 제주 29도다. 

대기 확산이 원활한데다 비까지 내리면서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으로 예상된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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