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도서·학습준비물 구입, 교육활동 사용

전라남도교육청이 지역소멸 대응과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도입한 '전남학생교육수당'이 오는 3월부터 지급될 예정이다.

전남학생교육수당은 전남 16개 군 지역(무안군 제외) 학교에 재학 중인 초등학생에게 1인당 매월 10만 원, 5개 시 지역과 무안군 지역 학교에 재학 중인 초등학생에게는 1인당 매월 5만 원을 지급하는 사업으로 도내 8만 7000여 초등학생이 혜택을 받게 된다.

전라남도교육청 전경 ⓒ전라남도교육청

도교육청은 '전남학생교육수당'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을 위해 농협은행의 바우처카드 서비스를 도입·운영한다. 카드 이름은 수당의 취지를 담아 '전남 꿈 실현 공생카드'로 정했다.

학생들은 '전남 꿈 실현 공생카드'를 이용해 도서나 학습준비물 구입, 예체능 및 진로 교육활동, 문화예술 공연 관람, 지역 역사 문화 탐방 등 다양한 교육 및 체험활동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전남학생교육수당 지급으로 학생들의 교육 복지가 향상됨은 물론 지역 내 소비 활성화와 교육인프라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교육활동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도 덜어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 수당이 교육청 단위로는 전국에서 처음 도입되는 만큼 안정적 지급을 위해 상담 콜센터 운영으로 불편 사항을 접수·해결함은 물론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그 성과를 평가하고 분석해 2025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수당이 지급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병국 교육자치과장은 "전남교육청은 '전남학생교육수당'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하고 학생들의 꿈 실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지속 발전하는 전남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인트경제 소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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