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022년보다 21%↑, 관객수 전년비 15% 증가
"올해 국내선 2019년의 87% 회복 기대해"

국내 멀티플렉스 영화관 프랜차이즈 CGV가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며 성과를 냈다.

지난해 말 서울 용산구 CGV 용산점 /사진=뉴시스

7일 공시에 따르면 CGV는 2023년 매출액 1조 5458억 원, 흑자 491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영화가 지난해 극심한 부진을 겪으면서도 1000만 영화 2편을 만들어내는 등 재작년보다 나은 성과를 냈고,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던 중국 시장이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적자를 벗어나는 데 영향을 줬다.

매출액은 2022년보다 21% 늘었고, 재작년 영업손실 768억 원이던 게 작년엔 영업이익 491억 원으로 전환했다. 모든 계열사 통합 관객수는 2022년보다 15% 증가했다.

한국에선 매출액 7733억 원(9.4% 증가)에 영업이익 86억 원(209억 원 개선), 중국에선 매출액 3090억 원(76.9% 증가)에 영업이익 5억 원(725억 원 개선), 베트남에선 매출액 1849억 원(23.3% 증가)에 영업이익 140억 원(38억 원 개선), 튀르키예에서 매출액 1171억 원(37.3% 증가)에 영업이익 16억 원(164억 원 개선), 인도네시아에서 매출액 927억 원(0.2% 증가)에 영업이익 112억 원(1억 원 개선)이었다. 4D플렉스는 매출액 1247억 원(14.5% 증가)에 영업이익 151억 원(83억 원 개선)이었다.

CGV 관계자는 올해도 글로벌 박스오피스 회복, 특별관 비중 확대, CGV 단독 콘텐츠 강화, 매점 및 광고 수익 사업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전사 박스오피스 기준으로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의 87%까지 회복하고, 글로벌에선 2019년을 상회하는 105% 수준까지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CGV 갈무리

허민회 CGV 대표는 "올해도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국내 및 글로벌에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게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영화 외에도 공연 및 스포츠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고객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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