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사업장 노동자를 대상으로 작업복 세탁에 관한 실태조사
노동자의 85%는 작업복을 항시 착용, 80.5%가 집에서 세탁
가족의 위생·건강에 대한 걱정...위생적인 세탁의 어려움
세탁소를 건립해 운영하는 것이 노동자 복지 측면에서 타당

[출처=Pixabay]
[출처=Pixabay]

광주시가 하남산단 노동자들의 편의를 위해 작업복 세탁소 개소를 추진한다.

30일 광주시가 개최한 '하남산단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운영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하남산단 50인 이하 영세사업장 노동자를 대상으로 작업복 세탁에 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동자의 85%는 작업복을 항시 착용하고 있으며 80.5%는 세탁을 집에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자들은 작업복 세탁과 관련한 애로사항으로 ▲가족의 위생·건강에 대한 걱정 ▲세탁·건조에 소요되는 시간 ▲위생적이고 깨끗한 세탁의 어려움 ▲외부 세탁소 이용에 따른 비용 발생 등이라고 응답했다.

세탁소 운영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노동자 68%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70%는 적극적으로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자료 등을 근거로 실시한 타당성 조사에서는 ‘세탁소를 건립해 운영하는 것이 노동자 복지 측면에서 타당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광주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2020년도 본예산에 세탁소 건립과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반영하고 각종 행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광주시 노동협력관은 "하남산단에 영세 노동자를 위한 세탁소를 운영하겠다"며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는 광주시가 노동이 존중받는 도시라는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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