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공동연구센터 초우라늄 원소 분석 연구소에 수출 예정
국제원자력기구와 MMXRF의 소형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 중

KINAC은 환경시료 스크리닝 장비(MMXRF)를 개발해 2017년 설계특허를 민간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좌측 사진). IAEA의 장비보다 우수한 규격의 KINAC의 기존 연구실용 장비(MMXRF)를 휴대형으로 개발하고 있다.(우측 표) [자료=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KINAC)]
KINAC은 마이크로 X선 형광분석기(MMXRF)를 개발해 2017년 설계특허를 민간에 기술이전한 바 있음.(좌측). IAEA의 장비보다 우수한 규격의 KINAC의 기존 연구실용 장비(MMXRF)를 휴대형으로 개발중.(우측) [자료=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KINAC)]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핵물질 분석 장비인 '마이크로 X선 형광분석기(MMXRF)'를 유럽연합 공동연구센터 초우라늄 원소 분석 연구소(EC-JRC/ITU)에 수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해당 연구소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시료 분석 네트워크에 가입된 국제 공인 연구소 가운데 하나다.

MMXRF는 원자력통제기술원이 2012년에 개발을 완료하고 2016년 12월 특허 등록을 마친 장비다. 미신고 핵 활동이 의심되는 시설에서 극미량의 먼지를 채취해 시료 내 핵물질의 상세 위치와 함량을 파악하고 정밀분석 여부 및 방법을 선택하는 데 활용한다. 

원자력통제기술원 관계자는 "MMXRF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유사장비보다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인정받았다"며 "현재 원자력통제기술원과 IAEA가 휴대성을 갖춘 장비 개발을 위해 MMXRF의 소형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 X선 집속 기술의 성장으로 소형화가 가능해 졌으며, 현장에서 환경시료 채취 시 유의미한 시료채취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자력통제기술원장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장비를 해외 연구기관에 수출하게 된 것은 핵 비확산 검증에 대한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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