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에서 종이로, 포장재를 탈바꿈한 에너지바

글로벌 식음료 기업인 네슬레는 기존의 플라스틱 팩을 종이 패키지로 대체하여 만든 Yes! 에너지바를 출시했다. 이 종이 패키지는 유통과정 중 내용물의 변질을 막기 위해 종이에 수성 코팅을 하여 밀봉한 것으로 R&D팀은 기존 장비를 종이 패키지를 적용하는 데 적합하게끔 바꾸었다. 게다가 플라스틱 비닐을 사용할 때와 동일한 속도(최대 분당 500bar)로 인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서 생산성에서도 문제가 없다.

환경 단체 그린피스는 종이 패키지의 대량생산을 위해 또다시 삼림 벌채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우려를 표했는데 네슬레는 그린피스의 우려에 대해 종이 패키지의 재활용을 보증하였다. 또한 2025년까지 자사의 모든 패키지를 재활용하거나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이미 자사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와 같은 친환경 재료로 대체하고, 일부 제품은 종이를 사용하거나 아니면 아예 플라스틱이 없는 패키지를 제작하고 있다.

이러한 네슬레의 행보가 국내 식음료업계로 확장해간다면 우리의 환경은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