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살처분·반경 10km 방역지역 설정 등 긴급 방역

전남 무안군의 한 오리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전남도가 적극 대응에 나섰다.

전남도는 무안 오리농장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돼 해당 농장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대응팀 2명을 투입, 출입통제와 이동제한, 소독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방역대 내 가금농장에 대한 긴급 전화예찰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 핵심차단 방역 5대수칙ⓒ전남도

또한 도 현장 지원관을 현장에 신속 파견해 주변 환경조사를 했다.

해당 농장은 1만 마리의 오리를 사육하는 농장으로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과 역학 관련(축주·알 운반차량) 농장 오리 1만3000마리를 신속하게 살처분하고 반경 10km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정해 이동통제와 집중 소독(드론·살수차·소독차량 등 동원), 가금농장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등 출입을 삼가고 농장 출입 차량 2단계 소독(고정식소독기 및 고압분무기 소독), 계란 운반차량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신기, 외부인 농장 출입 통제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주요 증상뿐만 아니라 가벼운 증상만 확인돼도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경기 1, 충남 2, 전북 18, 전남 7, 경북 1 등 5개 도 가금농가에서 29건이 발생했다. 전남 발생건수는 시군별로 고흥 1, 영암 2, 무안 2, 장흥 1, 보성 1건이다.

포인트경제 소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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