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시범도입되는 주간근무에 대해서 기대감과 우려
청소시간이 지연과 출근길 교통 혼잡 민원 우려
근로자들에게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
새벽출근에 대한 부담을 덜도록

경기 수원시의회 조석환 도시환경교육위원장이 23일 수원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인 ㈜대일실업을 방문해 다음달 23일부터 수원시 7개동에 시범으로 도입되는 생활폐기물 근로자의 주간근무 도입과 관련한 근로자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제공=뉴시스]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근로자의 주간근무 도입에 따른 의견을 청취하기위해 경기 수원시와 수원시의회가 대행업체를 방문했다. 

수원시는 지난 23일 수원시의회 조석환 도시환경교육위원장과 수원시 청소자원과장 등이 수원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인 ㈜대일실업을 방문해 다음달 23일부터 수원시 7개동에 시범으로 도입되는 생활폐기물 근로자의 주간근무 도입과 관련한 근로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대일실업 근로자 45명은 조석환 도시환경교육위원장과 가감없이 현장의 이야기를 나눴다. 근로자 대부분은 9월 시범도입되는 주간근무에 대해서 기대감과 우려를 함께 나타내기도 했다. 

주간근무 도입에 따라 청소시간이 지연되고 출근길 교통 혼잡으로 민원이 야기되는 문제를 지적하며 시민들에게 충분한 홍보 없이 주간근무 시행시 현장 근무자들의 작업환경이 더 어려워질 수 있음을 우려하기도 했다. 

수원시의회 조석환 도시환경교육위원장은 “지역별 청소환경과 폭염 등 계절별 특성을 고려해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주간근무 첫 도입에 어려움은 있겠지만, 정착된 뒤에는 근로자들에게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고 새벽출근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주간근무가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홍보영상을 제작하고 다음주부터 집중 홍보하여 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불편함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수원시는 대행업체 직원들을 위한 자원회수시설 내 휴게쉼터 조성, 음식물 자원화시설 내 세차시설 추가확보 등의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현장방문을 통해 적극적으로 개선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환경미화원들이 새벽녘에 쓰레기 수거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제공=김포매일]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환경미화원들이 새벽녘에 쓰레기 수거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제공=김포매일]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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