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의 한 공장에서 맹독성 가스인 황화수소가 누출되는 사고가 지난 22일 오후 11시 28분께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근 주민 등 4명이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누출된 양이 많지 않아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소방당국은 잉크제조 과정에서 화학반응으로 황화수소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황화 수소의 독성은 맹독성인 사이안화 수소(HCN,청산)보다 더 강하다. 황화 수소는 혈액의 효소와 반응하여 세포 호흡을 방해하고 그 결과 폐의 마비, 갑작스런 쓰러짐, 사망을 일으킬 수 있다.
저농도(15~50ppm)에서의 지속적인 노출은 점막에 자극을 주고, 두통, 어지러움, 구역질을 유발할 수 있다. 고농도(200~300ppm)에서는 질식을 일으켜 혼수상태를 일으키거나 의식을 잃게 할 수 있다. 700ppm 이상에서 30분 이상 노출되면 치명적일 수 있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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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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