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예방 및 정신질환자 응급상황 대응 체계 강화

광주광역시는 자살률 감소를 위해 지난 2022년부터 다양한 자살예방 사업을 추진한 결과 자살률이 5.3% 감소하는 성과를 보였다고 9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광주시 자살률은 2021년 26.4명에서 2022년 25명으로 1.4명(5.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이며 전국 평균(25.2명)보다도 적다.

광주광역시청 전경 ⓒ광주시

광주시가 시민의 자살예방을 위해 경찰청·국립나주병원·거점정신의료기관 4개소와 협약해 정신응급대응 기반시설(인프라) 확대했고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회선을 2회선에서 7회선으로 확대했다.

또 광주자살예방센터 중심 지역밀착형 생명지킴이로 자리매김한 빛고을생명지구대 운영, 일반인에 비해 자살위험성이 7~8배 높게 나타나는 자살유가족에 대한 심리·경제적 도움을 위한 유가족자조모임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자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자살예방 및 24시간 정신질환자 응급상황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자해와 타해 위험이 높은 정신질환자의 응급입원 증가 추세에 따라 거점정신응급의료기관을 4개소에서 6개소로 확대하고 자살예방센터 위기상담 인력 증원, 자살유가족지원 확대, 생명사랑약국 지정, 자살유해·유발 정보 차단 및 자살에 대한 인식개선 사업 등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내·외과적 신체질환을 동반한 정신질환자 치료를 위해 보건복지부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현 사업에 참여해 정신과적 응급환자에 대한 즉각적인 초기대응과 집중 치료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손옥수 복지건강국장은 "최근 이상동기범죄로 인해 정신응급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며 "정신응급체계 인프라를 강화해 자살과 정신응급 상황으로부터 안전한 광주가 되도록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예방상담(☏109), 정신건강상담(☏1577-0199) 등을 통해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포인트경제 소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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