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부터 300대 보급 추진

광주광역시 남구는 치매환자의 실종 예방과 가족 구성원의 돌봄 부담 완화를 위해 스마트 태그 지원 사업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 태그는 비싼 가격과 충전 배터리의 지속시간이 짧은 기존 손목시계형 GPS 기기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타원형 모양의 열쇠고리 형태를 갖추고 있다.

광주광역시 남구청 전경 ⓒ광주 남구

특히 가로 28.8㎜와 세로 52.4㎜의 작은 크기로 착용이 용이하고 최대 6개월 이상 수명을 유지하는 건전지를 사용해 충전을 자주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앴다.

스마트 태그는 스마트폰 갤럭시 스토어에서 스마트 싱스(smart things)를 활성화한 뒤 연동된 태그를 클릭하면 위치 찾기 기능이 실행되며 내장된 스피커에서 벨이 울리면서 손쉽게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

남구는 사업비 1100만 원을 투입해 오는 2월부터 스마트 태그 300대를 보급한다.

지원 대상은 실종될 가능성이 높거나 실제로 방황한 경험이 있어 남구 치매안심센터에 배회 위험 또는 배회 경험자로 등록된 치매환자와 인지 기능이 떨어진 주민이다.

남구 관계자는 "치매 환자가 길거리 등지에서 배회하는 위험한 상황을 조기에 발견해 실종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이 사업의 목적이다"며 "환자 본인과 가족들이 일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면서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스마트 태그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소재봉 기자

저작권자 © 포인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