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등이 연쇄적으로 폭발을 일으켜 5명 중경상
2일, 산업부 2차관 현장 방문
긴급점검 결과 충전소 내 안전수칙 미준수 문제 확인
4일, 폭발사고 대응방안 업계 간담회 개최

새해였던 지난 1일 오후 오후 8시 41분께 강원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한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차량 등이 연쇄적으로 폭발을 일으켜 5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중 2명은 심각한 화상을 입고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 LPG충전소 주변 차량폭발 영상 캡처 /뉴시스

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강경성 2차관이 강원 평창군 소재 LPG 충전소 가스누출 폭발사고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 차관은 가스안전공사 사장과 함께 이번 사고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충전소 대표 등 관계자 면담을 통해 사고 복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독려하고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4일 산업부는 폭발사고의 원인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박찬기 수소경제정책관 주재로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관을 포함해 한국LPG산업협회, 한국LPG판매협회중앙회, SK가스, E1, GS칼텍스, SK에너지, 현대오일뱅크, 가스안전공사가 참여했다.

산업부는 합동 정밀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2일 강 2차관의 사고현장 긴급점검 결과 충전소 내 안전수칙 미준수 문제가 확인됨에 따라, 유사사고 발생 방지를 위해 산업부와 가스안전공사는 △전국 모든 액화석유가스(LPG)충전소의 특별점검(1.3~2.29), △이충전 차량 전수조사(1.3~1.31), △충전소 종사자 특별교육 및 안전관리자 업무수행실태조사(1.3~2.29) 등 긴급 안전관리를 지난 3일부터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점검결과 관련 규정 위반 시 행정조치도 엄격하게 실시할 계획이며,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특별점검의 후속조치로 벌크로리 충전소에 대해서는 추가로 2월부터 불시점검을 실시하여 현장의 안전수칙 이행여부를 단속할 예정이다.

평창LPG가스 폭발현장 /뉴시스

산업부는 즉시 시행 중인 긴급 안전관리계획을 유관 협회, 업계와 공유하고 액화석유가스(LPG)충전소에서 유사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엄격한 안전관리의 즉각적인 이행 협조를 당부했다.

박찬기 수소경제정책관은 “민생과 밀접한 서민연료인 LPG에 대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특히 대량의 LPG를 보관하는 충전소에서 실제로 안전수칙이 철저히 준수되도록 공사와 협회가 협력하여 조치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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