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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우라늄공장 폐기물, 한국 오염시킬 수도"...위성사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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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우라늄공장 폐기물, 한국 오염시킬 수도"...위성사진 분석
  • 박주현 기자
  • 승인 2019.08.16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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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 우라늄 공장 파이프에서 검은 오염 물질 새어나와"
북한 평산의 우라늄 공장 일대를 찍은 인공위성사진 분석
북한의 5대 주요 핵시설 가운데 한 곳
북한 평산의 우라늄 공장 일대를 찍은 위성사진. 위쪽에 공장 시설들이 있고, 파이프로 연결된 아래 저수지의 물이 검게 변색돼있다. 미국의 북한 분석가 제이컵 보글은 15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라늄 공장에서 나온 폐기물이 주변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사진출처:자유아시아방송]
북한 평산의 우라늄 공장 일대를 찍은 인공위성사진. 위쪽에 공장 시설들이 있고, 파이프로 연결된 아래 저수지의 물이 검게 변색돼있다. 북한의 평산 우라늄공장(맨 위 원)과 폐기물운반용 파이프(중간 원), 그리고 폐기물 오염으로 보이는  저수지. [사진출처:자유아시아방송]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100만톤 이상을 태평양에 방류하려고 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북한의 우라늄 공장에서 나온 폐기물의 방사능 물질이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 주변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북한 황해북도 평산에 있는 우라늄 광산 및 공장의 폐기물이 하천으로 흘러들어가 주변 뿐만 아니라 한국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미국의 민간 북한 분석가인 제이컵 보글은 15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평산 우라늄 공장 일대를 찍은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우라늄 공장에서 나온 폐기물이 주변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평산 우라늄 공장은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을 때 언급했던 북한의 5대 주요 핵시설 가운데 한 곳이다. 

인공위성 사진을 보면 작은 강을 사이에 두고 위쪽에는 우라늄 광산과 공장, 아래쪽에는 폐수와 폐기물을 모아놓는 곳으로 보이는 저수지가 있는데 파이프에서 새어나온 물질이 양쪽 강변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것이 보글의 주장이다.

RFA는 평산 우라늄 공장 바로 옆 강은 례성강과 연결돼 있으며 그 물은 남쪽으로 흘러 서해로 들어가며, 례성강 끝은 한국 영토인 강화도와도 아주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원자력 전문가인 재미과학자 최한권 박사는 평산 우라늄공장이 단순히 광석에서 우라늄을 뽑아내는 정련 작업만을 하는 곳이라면 크게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RFA에 밝혔다. 다만 초기 작업인 정련이 아니라 그 이상의 ‘농축분리’단계까지 이뤄진 상태에서 나온 폐기물이라면 사정은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지난 해 11월 미국의 북한전문매체인 38노스는 평산 우라늄 광산에서 광석에서 우라늄을 뽑아내는 정련 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며, 우라늄 정련 과정에서 나오는 방사성 부산물이 강으로 배출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38노스는 “2018년  5월에 촬영된 위성 화상을 2016년 사진과 비교했을 때 광산 근처에 쌓아 올려진 폐기물의 양이 증가했다”면서 “이는 우라늄석 채광과 정련 등 작업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또  “평산 광산은 우라늄 광석을 채광해 불순물을 제거해 중간산물인 '우라늄정광(yellowcake)‘을 제조하는 곳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우라늄 정광은 가공을 거쳐 핵무기급 고농축우라늄(HEU)으로 바뀔 수 있다.

이어 "이 같은 폐기물이 최근 채굴된 우라늄석의 부산물인지, 이미 채굴돼 있던 것에서 나온 것인지 등을 알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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