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화재 472건을 분석한 결과 299건(63.3%)이 실외기에서 발생
원인은 전선 접촉 불량, 쌓인 먼지, 낡은 전기 배선
전원선 연결부위 청결한 상태를 유지
공기 순환 및 열 방출을 위해 자주 환풍

에어컨 실외기 [제공=Pixabay]

폭염으로 에어콘 사용이 잦은 요즘, 에어콘 실외기 화재가 발생해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오후 9시27분께 전남 여수시 웅천동 한 아파트 16층 외벽 발코니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에 의해 10여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주민 3명이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 직후 스프링클러가 작동, 이른 시간에 진화작업이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주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은 3년간(2014∼2016년)의 에어컨 화재 472건을 분석한 결과 299건(63.3%)이 실외기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의 자료를 내기도 했다. 

그 가장 큰 원인은 전선 접촉 불량이며, 낡은 전기배선이나 청소하지 않아 쌓인 먼지도 화재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실외기 내·외부와 전원선 연결부위의 먼지를 깨끗이 닦아내는 등 항상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직사광선에 의한 과열을 막기 위해 가림막을 설치하고, 공기 순환 및 열 방출을 위해 환풍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포인트경제 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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