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의 신혼부부가 평균 1억 원이 넘는 빚을 지고 결혼생활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신혼부부통계 결과'에 따르면 신혼부부의 평균 대출잔액은 광주가 1억4998만 원, 전남이 1억1917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초혼 신혼부부 경제상황 통계 ⓒ통계청

2021년도와 비교하면 광주는 1500여만 원, 전남은 550여만 원 빚이 늘었으며 이는 주택 가격이 오르면서 대출 금액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의 신혼부부는 총 2만7708쌍으로 전년(2만9596쌍) 대비 6.4% 줄었고 자치구별로 보면 광산구 8788쌍, 북구 8423쌍, 서구 4647쌍, 남구 3534쌍, 동구 2316쌍 순으로 많았다.

전남은 3만1640쌍으로 전년(2만9596쌍) 대비 6.4% 감소했고 시별로는 순천시 5578쌍, 여수시 5230쌍, 목포시 3630쌍, 광양시 3310쌍, 나주시 2639쌍 순으로 많았다.

군에서는 무안군 1952쌍으로 가장 높았고 영광군 996쌍, 해남군 966쌍, 영암군 889쌍, 화순군 812쌍 등이 뒤를 이었다.

광주 신혼부부의 평균소득은 5978만 원으로 전년(5523만 원) 대비 8.24% 증가했고 전남은 5528만 원으로 전년(5112만 원) 대비 8.13% 증가했다.

광주지역 초혼 신혼부부(2만2428쌍) 중 맞벌이 가구 비중은 57.9%(1만2982쌍)이며 전남은 2만2312쌍 중 52.6%(1만1733쌍)로 나타났다.

포인트경제 소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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