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위에 건물이 위치한 '선상역사'로 탈바꿈
490억 원 투입, 오는 2028년 준공 목표

반세기동안 현재의 모습을 유지해 온 목포역이 철도 위에 건물이 위치한 '선상역사'로 새롭게 건설된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는 49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8년까지 목포역을 선상역사로 신축할 계획이다.

목포역 전경 ⓒ전남도

이번 사업은 쾌적한 역사 환경, 고객 안전 확보,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 시설물 재배치를 통한 고객 이동 동선 최적화 등을 중점 반영해 추진됐다.

목포역은 1913년 개통돼 1978년부터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으며 주말 평균 1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서남권 최대의 교통 집결지다. 특히 호남선과 남해선의 거점역으로 수도권과 영남권의 시·종착역이라는 높은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이번 목포역 노후역사 개량사업은 전남도가 목포시와 함께 2022년부터 수차례 국회를 비롯한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에 대합실 등 시설이 협소한 노후 역사 개량을 지속 건의해 반영됐다.

유호규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동북아 해양시대 글로벌 관문이자 철도·도로·해양 진출 기점인 목포역이 노후해 이용에 불편이 많았다"며 "앞으로 호남고속철도 2단계와 남해선(보성~임성리) 철도가 개통되고 선상역사로 신축되는 목포역이 서남권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2024년 철도 건설 사업 예산 5511억 원을 확보해 호남고속철도 2단계(4840억), 경전선(광주송정~순천 382억), 남해선(보성~임성리 289억) 철도 건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인트경제 소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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