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4·6개월, 15~18개월, 4~6세에 11~12세 등 총 6회 접종해야

최근 2주 사이 9명의 백일해 환자가 발생하면서 유행 조짐을 보이자 광주광역시가 추가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4일 기준 올해 백일해 누적 발생 건수는 15명이며 최근 2주 사이(11월 21일~12월 4일)에만 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기침예정포스터
기침예절포스터ⓒ광주시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환자가 기침 또는 재채기할 때 튀어나온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발작성 기침과 기침 후 구토, 무호흡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시는 최근 백일해 발병률이 증가세를 보이자 발병과 유행차단을 위해 적기 예방접종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백일해 예방접종은 어린이 국가 필수예방접종 18종에 포함돼 있으며 생후 2·4·6개월, 15~18개월, 4~6세에 11~12세 등 총 6회를 접종해야 한다.

지난해 광주시의 백일해 예방접종률을 보면 1세 97.9%(1~3차), 2세 94.3%(4차), 6세 93.8%(5차), 12세 85.9%(6차)로 5~6차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 중 과거 예방접종을 누락했거나 추가접종을 하지 않는 경우 접종 완료자에 비해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서둘러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영화 복지건강국장은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를 중심으로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다"며 "영유아기에 접종한 백신의 효과가 연령이 증가하면서 감소될 수 있으니 추가접종을 해야 하는 어린이는 서둘러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손 씻기 및 기침예절 등을 준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시는 백일해 환자 대부분이 13세 미만 어린이인 만큼 광주시교육청과 지역 의사회 등 유관기관에 백일해 환자 발생 양상을 전파하고 적기 예방접종 홍보와 확진자 감시체계 강화를 요청했다.

포인트경제 소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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