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447명 한랭질환자 발생, 전남는 28명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신속한 보고 체계 유지

강진군이 겨울철 한파로 인한 주민들의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군은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응급실에 방문한 한랭질환자를 등록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신속한 보고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강진군청 전경 ⓒ강진군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447명이 한랭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전남에서는 28명이 나왔다.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 환자가 102명(22.8%)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81명 (18.1%), 50대 75명(16.8%) 순으로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303명으로 여성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인체에 해를 입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등이 있다. 특히 초겨울에는 추위에 신체 적응력이 떨어져 약한 추위에도 한랭질환의 위험이 커지고 면역력이 취약한 노인과 소아, 추위에 대한 인지가 어려운 음주자, 겨울철 야외작업이 잦은 근로자 등에 발생하기 쉽다.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벼운 실내운동, 적절한 수분 섭취, 균형 잡힌 식단으로 충분한 열량 섭취, 실내 적정온도(18~20℃) 유지, 추운 날씨 외출 자제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서현미 보건소장은 "올겨울 급습한파가 잦을 것으로 예보되는 가운데 한랭질환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한랭질환 예방수칙을 잘 지켜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포인트경제 소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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