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생산업체 케이팝모터스가 지난 12일(현지시각) 남아프리카 탄자니아 세계 2위 그래핀 광산개발업체인 블랙록마이닝(Black Rock Mining)과 대형 플레이크 공급 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호주 광산 회사 블랙록마이닝은 현재 탄자니아 마헨지 광산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2024년 초에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탄자니아 최대 흑연 광산을 개발해 그래핀을 유통할 예정이다.
케이팝모터스 관계자는 "그래핀 소재 확보는 전기차 시대에 매우 중요하다. 특히 추운 날씨나 더운 날씨에 기존의 리튬 배터리가 가진 단점들을 보완하는데 있어 그래핀 음극재는 리튬배터리 기능을 향상해 폭발을 방지하는데 필요하다"라며, "통상적으로 전기 자동차가 충돌할 경우 폭발은 그 충격에 의해 야기되기 때문에 대다수의 글로벌 배터리 업체가 중국의 그래핀 배터리에 의존해 왔는데 최근 중국정부는 자국의 자원 보호를 위해 그래핀 배터리의 수출을 통제하기에 이르렀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시기에 이번 케이팝모터스와 블랙록마이닝의 그래핀 광산 개발과 대규모 구매 계약은 케이팝모터스가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배터리산업에 한 획을 긋는 것이라고.
케이팝모터스 황요섭 회장은 “탄자니아 마헨지 광산에서 이미 채굴을 담당하고 있는 호주 증권시장에 상장된 블랙록마이닝과의 이번 MOU로 케이팝모터스는 세계 전기차 배터리시장의 패러다임이 리튬에서 그래핀으로 전환하는 혁신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팝모터스는 이미 국·내외 대기업들은 블랙록마이닝의 그래파이트 사업에 많은 투자를 한 상황이며, 이러한 시기에 황요섭 회장의 발 빠른 움직임은 그래핀업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케이팝모터스는 글로벌 그래핀 시장 및 기업가치 성장과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세계 각 지역에 전기자동차 보급과 그래핀 배터리 보급에 팔을 걷어붙였다.
앞서 지난 2일 황요섭 회장은 짐바브웨를 중심으로 남아프리카 지역 11개국에 전기차 보급 및 대규모 전기 자동차 배터리용 리튬 및 그래핀 원료의 광산 확보를 바탕으로 만반의 준비를 시작해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장악에 나선 상태라고 밝혔다.
케미컬뉴스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