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30일까지 자가관리 통한 건강음주 문화 조성
연말연시 잦은 음주사고 방지 및 음주 폐해 인식 개선

국내 알코올 중독자 수는 2018년 150만여 명, 2019년 152만여 명, 2020년 153만여 명 등으로 증가 추세이며, 2020년에는 알코올 관련 질환 전체 사망자 수가 인구 10만 명 당 사망률이 처음으로 10명을 넘어섰다.(보건복지부, 통계청)

2021년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고위험음주율은 13.4%다. 고위험음주율은 1회 평균 음주량이 남자의 경우 7잔 이상, 여자의 경우 5잔 이상이며,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분율을 말한다.

알코올 중독 /이미지=픽사베이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2020년의 경우 3941건으로, 전체 알코올에 기인한 사망원인의 76.4%를 차지했는데 그다음 높은 사망률을 기록한 것은 알코올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가 21.1%였다. 둘을 합치면 97.5%로 알코올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에 기인한 사망은 2020년의 경우 1089명으로 2015년 이래 처음으로 1000명대를 넘어섰다.

중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관대한 음주문화로 인해 알코올 중독에 대한 경각심과 적극적 대처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연말연시 잦은 음주사고 방지 및 음주 폐해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2008년부터 11월을 ‘음주폐해 예방의 달’로 선정한 바 있다.

‘2023년 중독예방 캠페인’ /블루터치 갈무리

13일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이하 서울센터)는 11월 음주폐해 예방의 달을 맞아 13일~30일까지 자가관리를 통한 건강음주 문화 조성을 위한 ‘2023년 중독예방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센터는 2005년 전국 최초로 개소한 광역형 정신건강복지센터다.

서울센터는 음주 폐해 예방의 달을 맞아 자치구 유관기관과 협력해 서울시 전역에서 중독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Think Again 프로그램’ 참여로 이뤄지며 건강 음주 및 절주, 알코올 폐해 예방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Think Again’은 단어 그대로 ‘생각하다(Think), 다시(Again)’라는 의미로 스스로 음주 문제를 점검하고, 다시 생각해 보며 건강한 음주로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자가관리 프로그램이다. ‘Think, 술·나·변화·유지’ 총 4단계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통해 본인의 음주 문제를 점검할 수 있으며, ‘Think, 변화’ 단계에서 변화 서약서 작성 후 이미지 캡처를 통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블루터치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고,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도 증정된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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