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식약청과 현지서 화장품 분야 양자 협력 회의
‘2023 한-인니 메디컬 로드쇼' 참석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화장품의 중국 수출은 줄었지만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로 수출이 증가했다. 2년 연속 수출액 10조 원을 달성했으며, 무역수지 역시 8조 5631억 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는데, 수출액은 프랑스,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다.

화장품 수출 무역수지 추이와 국가별 수출 실적 증감률 /식품의약품안전처

최근 식약처가 국내 화장품 인도네시아 수출 지원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국산 화장품의 수출 지원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3 한-인니 메디컬 로드쇼'에 참석한 식약처는 지난달 31일 인도네시아 식약청(BPOM)과 현지에서 화장품 분야 양자 협력 회의(R2R, Regulatory authority to Regulatorty authority)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한-인니 메디컬 로드쇼'는 화장품, 의료서비스, 의료기기 분야 국내 기업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지원 행사로,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주인니한국대사관·KOTRA자카르타무역관 공동 개최했다.

식약처는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 할랄인증기관에서 인증받은 화장품은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청(BPJPH)의 인증을 면제받기 위한 신청의 조속한 처리, 인도네시아에서 화장품 신고 시 대한민국에서 발행한 전자 판매증명서의 인정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양국에서 화장품 관련 사항을 지속해서 논의하기 위한 담당자를 지정하는 등 교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화장품 매대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 '한-인니 메디컬 로드쇼’ 보건의료산업 포럼에서 식약처는 인도네시아 식약청 관계자, 현지 구매자, 기업 등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화장품 안전관리 제도를 설명하고 국산 화장품의 품질 우수성에 대해 홍보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산 화장품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산 화장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규제기관 간 협력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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