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복원사업 체계 구축 등 4개 분야 추진
지난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갯벌'

전라남도는 전남 갯벌의 보전과 가치 증진을 위해 '전남도 갯벌 보전·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4개 분야 29개 사업으로 구성됐고 총사업비 9228억 원을 투입한다.

고흥 갯벌 전경
전남 고흥군 갯벌 전경. ⓒ고흥군

4개 분야는 ▲갯벌 보전·관리 체계 구축,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 체계 구축, ▲갯벌 생태관광 활성화, ▲갯벌 우수성 확보와 협력체계 구축이다.

분야별로 갯벌 보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보성·순천 여자만과 신안·무안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갯벌생명관 건립, 해양생태계 서비스 직불제 등 10개 사업에 5840억 원을 투입한다.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 체계 구축을 위해 7개 시군 29개소에 1660억 원 규모의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친환경 자연 퇴적화, 자연습지 생태 모델화 사업 등 갯벌 유형별 생태계 복원을 통한 어업 지속성 확보를 위해 3055억 원을 투입한다.

갯벌 생태관광 활성화 분야는 전남 갯벌 세계유산축전, 탐조관광, 생태마을 지정 등 6개 사업으로 전남 갯벌의 해양생태적 가치와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한 갯벌 생태관광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한 갯벌 우수성 확보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전남 갯벌 농·어업유산 등재, 한국 갯벌도시 협력 네트워킹 구축 등 8개 사업에 88억 원을 투입한다. 종합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지역 내 2조7216억 원의 생산 효과와 약 174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는 2024년은 단위 사업별 행정절차와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등 준비기간으로 정하고 2025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 순천시, 보성군, 신안군 등 15개 연안 시군과 협력해 지역별, 해역별 특성에 맞는 지속 가능한 갯벌 보전·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도 갯벌 보전·관리 종합계획을 통해 전남 갯벌 보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정책과제를 발굴해 전남 갯벌의 가치증진과 지역발전이라는 일거양득의 성과를 냄으로써 대한민국 갯벌 정책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1년 7월 신안과 보성, 순천 등 전남의 갯벌이 포함된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포인트경제 소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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