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안전도 전남 82.2점, 광주 76.4점 기록

강도, 살인, 성폭력 등 강력 범죄로부터 국민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국민 체감안전도 지표에서 전라남도가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반면 광주시는 전국 18개 시·도 중 16위 그쳤다.

전남경찰청 전경
전남경찰청 전경 ⓒ전남경찰청

24일 정우택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2년 국민 체감안전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경찰청의 종합 체감안전도는 82.2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체감안전도 조사는 지역민이 느끼는 안전도를 5개 분야별 10점 척도로 점수화해 산출한다.

전남경찰청은 범죄 유형별 점수는 절도·폭력 86.3점, 강도·살인 87.5점, 여성 대상 범죄 85.4점을 기록해 정국 평균보다 높았으며 범죄안전도(86.4점)와 교통사고 안전도(77.9점), 법질서 준수도(79.5점) 등도 전국 평균 점수를 웃돌았다.

반면 광주경찰청의 종합 체감안전도는 76.4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78.8점)보다 2.4점 낮고 제주(74.9점)와 인천(75.4점)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치다.

광주지역의 범죄안전도는 81.4점으로 전국 평균인 83.0점보다 낮았고 절도·폭력 81.6점, 강도·살인 83.3점, 여성 대상 범죄 79.3점 등 범죄 유형별 점수도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교통사고 안전도와 법질서 준수도 또한 각각 71.5점, 73.2점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앞서 지난해 전남경찰청은 전국 체감안전도 조사에서 전국 18개 시·도경찰청 가운데 종합점수 82.2점을 얻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정우택 의원은 "체감안전도와 치안만족도는 경찰이 민생치안을 얼마나 내실 있게 확보했는지 보여주는 바로미터"라며 "이상동기 범죄와 악질적 민생사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각 지방청 현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포인트경제 소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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