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주유소의 95%가 요소수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 확인"
지난 7일 중국 정부가 요소 수출 중단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내에서는 2021년 당시처럼 또다시 요소수 품귀 현상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는데, 우리 정부는 올해 안정적 수급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차량용 요소 재고 및 도입 예정물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시, 차량용 요소수의 안정적 수급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국내에 차량용 요소 및 요소수 재고로 약 2개월분을 보유하고 있고, 계약이 완료되어 향후 도입이 예정된 요소 물량도 1만7700톤으로 약 90일분에 이른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내년 2월 말까지 국내 수요물량에 해당되는 것으로 지난 7일 이후 중국 차량용 요소 수출기업과 총 11건(1만900톤)의 신규 수입계약이 체결되었으며, 통관 등 중국으로부터의 요소 수입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중국으로부터 수입도 원활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 예로 지난 8일 중국 기업과 수입계약이 체결된 차량용 요소 3천 톤이 지난 24일 한국에 도착했다고도 했다.

산업부는 요소 수입 관련 특이사항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관련기업, KOTRA 등과 함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요소수 유통도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와도 소통 중이라고 했다.
25일 환경부는 서울 공항철도 회의실에서 요소수 제조사 등 관련 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추석 전 요소수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요소수 제조업계는 수요증가에 대응하여 요소수를 증산 중으로, 최근 요소수 생산량이 판매량을 상회하면서 요소수 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요소 수급도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추석 연휴 전에 충분한 양의 요소수가 공급될 수 있을 것"
현 재고 및 연말까지의 수입 예정량만으로도 내년 2월 말까지 국내 수요량이 충족(총 4.8개월분)하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현재 주유소의 95%가 요소수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요소수 수급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나, 긴 추석 연휴를 고려하여 추석 전까지 충분한 양의 요소수가 추가로 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업계 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케미컬뉴스 김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