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까지 광주·전남 온열질환자 152명
전남선 닭·오리·돼지 등 16만2197마리 폐사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1일 오후 광주 서구에서 시민들이 태양빛을 맞으며 걸음을 옮기고 있다. [제공=뉴시스]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1일 오후 광주 서구에서 시민들이 태양빛을 맞으며 걸음을 옮기고 있다. [제공=뉴시스]

폭염특보가 확대되는 등 무더위가 열흘째 이어지면서 광주와 전남지역의 온열질환자와 가축폐사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7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 기온은 광주 풍암·광양 광양읍 36.1도, 나주 다도·곡성 옥과 35도, 함평 34.9도, 여수 공항 34.6도, 순천·장성 상무대 34.3도, 화순 34.2도, 장흥 유치 34도 등을 기록했다.

광주 공식 관측지점(북구 운암동)의 낮 최고기온도 33.9도로 나타났다.

신안군 흑산도·홍도와 여수시 거문도·초도를 제외한 광주·전남 전 지역에는 지난달 29일부터 일주일째 폭염 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찜통 더위가 계속되면서 온열질환자와 가축폐사 등 피해도 커지고 있다. 

지난 6월4일부터 지난 6일까지 광주에서는 온열질환자 32명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전남에서는 122명이 온열질환으로 진료를 받았다. 숨진 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축피해는 지난 6일까지 전남 지역에서만 240농가에서 16만2197마리가 폐사했다. 가축별로는 닭 75농가 13만6520마리, 오리 22농가 22800마리, 돼지 143농가 2877마리로 집계됐다. 

농작물 고사와 바닷물 고수온으로 인한 어패류 폐사 등은 아직까지 접수되지 않았지만 폭염이 길어질 경우 피해가 우려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어 피해 규모는 계속 늘 것으로 보인다"며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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