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펩타이드 오명사마이신을 인공 합성할 수 있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오명사마이신(ohmyungsamycins)은 기존 항결핵제가 갖지 못한 약제 내정 결핵이나 잠복 결핵에 효능이 있어 차세대 항결핵제로 주목받는 물질이나, 천연 상태에서 수십㎎에 나오지 않아 대량생산을 위해 인공 합성 방식의 발견이 학계의 과제였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동북부 지역특화자원 선진화센터 소속 서영거 교수팀(차의과학대학교)의 논문 '천연물 입체 구조를 이용한 오명사마이신 B의 구조교정'이 화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인 '독일응용화학회지'에 게재됐다.

 서 교수는 이번 논문에서 유사한 구조의 천연물인 오명사마이신 A와 B의 구조 분석을 통해 'g' 단위의 대량 합성이 가능한 전합성(Total synthesis) 경로를 개발했다.

 전합성은 천연물 분자를 유기합성으로 조립하는 과정으로 대량생산과 약의 성능을 개선하는 신약 개발의 핵심 단계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내 의약품 제조 기업과 협력으로 다양한 연구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동북부 지역특화자원 선진화센터는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 19개 중 하나이며, 경기도는 지역협력연구센터를 통해 대학연구소와 중소기업을 연결, 기술 개발 활동을 지원 중이다.

포인트경제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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