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링포그, 장수의자, 옐로카펫, 바닥신호등, 그늘막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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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안전과 편의 제공을 위한 다양한 생활밀착형 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최근 경기 안양, 군포, 과천시 관내에 더위를 식히기 위한 ‘쿨링포그’ 및 ‘그늘막’에서 부터  안전 보행을 위한 '옐로카펫', ‘장수 의자’ 등이 그것이다.

과천시는 최근 어르신 등 교통 약자의 불편 해소를 위해 소방서삼거리 등 5개 교차로의 횡단보도 옆 신호등주와 도로표지판 기둥을 이용해 30여 곳에 ‘장수 의자’를 설치했다. 천안시는 청룡동 외 14개 읍면동 지역 횡단보도 인근에 108개의 ‘장수의자’를 설치했다. 
안양시도 이달 초 시청앞 삼거리 횡단보도를 비롯해 50여개의 장수 의자를 설치했다. 평상시에는 접혀 있다가 사용할 땐 의자를 당겨 펴서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앉아서 쉴 수 있는 접이식 의자다.  

일어나면 자동으로 접혀 다른 보행자들에게 지장을 주지 않는다. 색깔은 눈에 잘 띄도록 노란색으로 돼 있다. 경기 남양주 파출소 경찰관이 노인들이 신호를 기다리기 힘들어 어쩔수 없이 무단횡단을 한다는 말을 듣고 고령자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제작했으며 특허까지 출원한 제품이라고 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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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과천시는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에 ‘옐로카펫’을 설치했다. 노란색으로 디자인 된 옐로카펫은 운전자들에게 횡단보도 앞에 서있는 어린이가 잘 보이도록 해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특히 횡단보도 이용 어린이 등 보행자가 안전하게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차량 운전자가 횡단보도 진입할 때 보행자를 쉽게 인지하게 함으로써 감속 유도와 함께 교통사고 예방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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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는 스마트폰에 정신이 팔린 보행자가 적신호 시 횡단보도에 들어서면 좌우에 설치된 높이 90㎝ 규모의 긴 말뚝 스피커에서 “차도로 들어가지 마세요”라는 경고음이 나오는 ‘스마트폰 자동차단 장치’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군포시는 전국 최초로 횡단보도에 ‘교통약자 안전보행 버튼’을 설치했다. 신호등이 적색일 때 하단에 설치된 버튼을 누르면 보행신호 시간이 5~6초 정도 늘어 거동이 불편한 교통약자들이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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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마솥 무더위에 안양시와 군포시는 버스 정류장에 냉방시스템 ‘쿨링포그’(Cooling fog)를 설치했다. 정수 처리한 물을 특수 노즐을 통해 인공 안개로 분사하면 더운 공기와 만나 주위 온도를 3~8℃ 낮춰 준다. 

물의 기화작용을 이용해 생성된 안개는 옷이나 피부 등은 젖지 않게 더위를 식혀 쾌적한 감을 준다.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도 기여하며,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볼거리까지 제공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수원과 용인, 양주 등 지자체는 ‘바닥신호등’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보느라 길 건너편 신호등을 보지 않은 보행자를 위한 것이다. 횡단보도 앞바닥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해 신호를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출처=영현대매거진]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바닥신호등 [사진 출처=영현대매거진]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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