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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입 대체품 발굴 총력전" 소재·부품·장비 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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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입 대체품 발굴 총력전" 소재·부품·장비 물색
  • 김민철 기자
  • 승인 2019.08.04 2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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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존도가 높은 159개 품목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로
고순도 불화수소 대체품 테스트
부품 국산화와 공급망 다변화 등을 추진
[제공=뉴시스]
ⓒ케미컬 뉴스 [제공=뉴시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 다음 날인 3일 오후 “아베 규탄 3차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4일 오후에는 도쿄 신주쿠에서 ‘아베 정권 타도’집회에 일본 시민들까지 동참하여 아베 정권의 외교적 폭주를 비판했다. 

한일 양국의 갈등이 고조화됨에 따라 국내 산업계는 일본산을 대체할 소재·부품·장비 물색에 총력을 쏟고 있다.

현재 일본은 반도체 핵심소재인 포토레지스트,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을 집중 제재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 3가지 핵심소재는 90% 이상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또한 일본산 수입비중 70% 이상인 화학, 기계, 세라믹, 반도체, 금속 등 핵심전략물자에 대한 추가 제재도 예상되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대일 의존도가 높은 159개 품목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먼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 대만 등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통상 반도체 회사는 고순도 불화수소 재고로 2개월 정도를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러시아가 반도체·디스플레이의 필수 소재인 '불화수소' 공급을 제안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다만, 국내 반도체 업계는 러시아 제품의 품질을 검토하고 테스트 과정을 거치려면 최소 두 달 이상의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어, 중·장기적인 대응방안으로 국산화도 꾀하고 있다. 

최근 LG디스플레이는 국내 업체가 생산한 불화수소를 액정표시장치(LCD) 공정에 적용 여부를 두고 테스트 과정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도 솔브레인이 생산한 불화수소에 대한 제품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반도체 소재 국산화는 단기적인 측면에서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환익 한국경제연구원 혁신성장실장은 "우리나라 반도체 수준이 상당히 높은데 그 수준에 맞출 부품이 순식간에 나오긴 어렵다. 지난 수십년 간 부품 국산화를 외쳤는데도 안 됐다"면서 "그만큼 중소기업 생태계 자체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장기적 전략을 가져가되 당장은 한일 간 관계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자동차업계도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 한국이 화이트 국가에서 제외됨에 따라 일본기업들은 공작기계와 수소차 연료탱크에 사용되는 탄소섬유 등 군사 전용 가능성이 있는 물자를 한국에 수출할 때 계약을 체결할 때마다 개별적인 허가를 받아야 한다. 

자동차업계는 내연기관 차량 국산화율이 95%에 이르고 공급망도 다변화돼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일본산 물자가 적용되는 부품을 파악하고 부품 국산화와 공급망 다변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일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최근 율촌화학, BTL첨단소재 등과 파우치필름 공급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 파우치필름은 파우치형 배터리 셀을 감싸는 역할을 한다. 현재 일본 DNP와 쇼와덴코는 전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는 전량 파우치형이며, 삼성SDI는 소형배터리에 파우치 필름을 사용한다. 다만, 자동차 공장의 생산라인이 대부분 일본산이란 점은 향후 걸림돌로 작용될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일본산 생산설비 대체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철강 업계의 경우 원재료인 철광석은 오스트레일리아나 브라질 등에서 수입하고 있어 일본의 수출 규제에 당장 큰 타격은 없지만 우리 정부가 ‘맞불’ 대응에 나설 예정인 만큼 일본 수출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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