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말라위, 코트디부아르, 아이슬란드,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등 6개국에 첫 세종학당 지정
세종학당 수강생 10만 명 시대, 한국어 전문 교육기관 ‘세종학당’ 브랜드 가치 제고
세종학당은 외국어나 제2언어로 한국어 보급을 지원하는 공공기관이다. 전 세계적으로 K-컬처가 확산되면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2023년 세종학당 지정 공모를 진행해 16개국 19개소를 새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올해 기준 전 세계 85개국 248개소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 된 것이다.
2007년 처음 개설돼 740명에 불과했던 세종학당 수강생은 지난해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서며 한국어 학습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세종학당 신규 지정을 위한 2023년 공모에 총 35개국 81개 기관이 신청했으며, 한국어 교육, 해외 지역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세종학당 지정심사위원회는 한국어 학습 수요와 공급 현황, 세종학당 운영기관 강의실·자료실 등 시설 여건, 한국어 교원·운영 요원 등 인력 역량을 서류뿐만 아니라, 현지 실사와 인터뷰 등을 통해 약 4개월에 걸쳐 심사한 후 최종 19개소를 선정했다.
특히, 페루와 말라위, 코트디부아르, 아이슬란드,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등 6개국에는 처음으로 세종학당이 들어서게 되면서 보다 전문적인 한국어 교육을 할 수 있게 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언어 학습은 문화 간 이해와 연결성을 촉진하는 문화교류의 열쇠이고, K-컬처 확산은 다시 한국어 학습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학습자의 학습 목적과 수준에 맞춘 교육과정, 한국어 전문 교원 및 교재 다양화를 통해 세종학당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케미컬뉴스 김지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