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궤도 환경위성서 측정한 이산화질소 농도의 평균값(일, 월) 제공

이산화질소(NO₂)는 적갈색의 반응성이 큰 기체로, 오존과 초미세먼지 생성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대기오염물질 중 하나다. 환경위성으로 관측한 이산하질소 평균 농도가 공개된다는 소식이다.

이산화질소 평균 농도 공개 화면 예시/ 환경부

30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정지궤도 환경위성으로 관측한 이산화질소의 평균 농도 영상 자료를 환경위성센터 누리집을 통해 31일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정지궤도 환경위성(GEMS, eostationary Environment Monitoring Spectrometer): 지상에서 약 3만 6000km 떨어진 우주에서 지구의 자전 속도와 동일한 속도로 회전하면서 하루 평균 8회, 매시간 한반도 주변 동아시아 영역의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의 시간별 이동 경향 및 지역별 분포 정보를 제공한다.

이산화질소는 대기 중 체류 시간이 짧이 때문에 주로 지상의 자동차 등 내연기관이나 산업체의 배출량과 상관성이 높다. 환경위성센터에서는 이산화질소 일 평균, 월 평균 농도 영상 자료를 한반도와 인근 지역 약 5km 공간 해상도, 나머지 아시아 지역은 약 10km 공간 해상도로 격자화해 제공된다.

환경위성의 기본 영상 자료는 관측 지역의 해당 좌표를 제공하고 있지만 관측 영역에 따라 공간 해상도가 조금씩 다르고, 사용자가 직접 평균 자료를 만들려면 구름을 마스킹(제거)한 영상을 직접 산출해야 하기 때문에 위성전문가가 아니면 활용이 제한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러한 불편함을 줄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환경위성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에 따른 위경도 차이를 제거한 일 평균, 월 평균 이산화질소 농도 파일을 환경위성센터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이산화질소 평균 농도 구름 제거 전 후 영상 /환경부

전체적으로 서울이 평양보다 이산화질소 농도가 약 3배 높으며, 서울은 자동차 통행량 및 산업 활동으로 휴일보다 평일의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지만 자동차 통행량 및 산업 활동이 많지 않은 평양의 경우 평일과 휴일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자료로 대기오염물질의 배출원 및 공간적 분포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 대기환경 오염 정책 수립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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