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맥그리거를 운동선수 수입 랭킹 1위에 올려준 '프로퍼 트웰브'
스테판 커리 ‘젠틀맨스 컷 켄터키 스트레이트 버번위스키' 출시 앞두고 있어
데이비드 베컴이 기획부터 참여한 '헤이그클럽'

UFC 파이터 코너 맥그리거는 옥타곤 내외에서의 기행으로 '악동'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그래서 부정적인 시선도 적지 많았지만 특유의 캐릭터와 실력으로 화제성을 몰고 다녔고, 이종격투기 업계에서는 가장 성공한 선수 중에 하나로 꼽힌다. 지금은 지난 과정을 대해 의도된 기행을 연출하는 영리한 사람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는데 비즈니스 성과에서도 이를 증명했다. 특히 위스키 사업이 대표적이다.

코너 맥그리거와 프로퍼 트웰브 / 프로퍼위스키 홈페이지 갈무리
코너 맥그리거와 프로퍼 트웰브 / 프로퍼위스키 홈페이지 갈무리

아일랜드 출신인 맥그리거가 2018년 론칭한 아이리시 위스키 '프로퍼 트웰브(Proper No.12)'는 그의 유명세를 바탕으로 등장부터 높은 판매고를 보였다. 2021년 〈포브스(Forbes)〉에서 발표한 1년간(2020년 5월 1일~2021년 5월 1일)의 운동선수 수입 랭킹에서 맥그리거가 1위에 오르는데도 위스키 사업의 성공이 작용했다.

그가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칠 정도의 수입이 가능했던 것은 경기장에서의 수입을 훨씬 상회하는 사업 수익을 올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기간 맥그리거의 위스키가 업계 4위에 올라서는 호실적을 보인 것은 주목할 부분이다. 지금은 지분 대부분을 정리했지만 5년 사이에 그가 위스키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수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테판 커리와 젠틀맨스 컷 켄터키 스트레이트 버번위스키 / 젠틀맨스 컷 홈페이지 갈무리
스테판 커리와 젠틀맨스 컷 켄터키 스트레이트 버번위스키 / 젠틀맨스 컷 홈페이지 갈무리

NBA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Stephen Curry)도 자신의 위스키 브랜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증류·숙성·병입 등의 모든 과정이 켄터키 버번 트레일에 위치한 게임 체인저 증류소(Game Changer Distillery)에서 진행되는 ‘젠틀맨스 컷 켄터키 스트레이트 버번위스키(Gentleman’s Cut Kentucky Straight Bourbon Whiskey)'가 그 주인공이다.

옥수수 75%, 호밀 21%. 맥아 보리 4%로 만든 젠틀맨스 컷은 5~7년의 숙성과정을 거쳤다고 소개한다. 테이스팅 노트에 따르면 시나몬·구운 캐러멜·구운 밤 등의 풍미를 가지고 있다고.

커리는 젠틀맨스 컷의 탄생에 이름이나 이미지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제작에도 깊게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제조와 마케팅은 물론 증류공정에 대해서도 배웠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봐야 알겠지만 커리의 명성을 고려한다면 최소한 초반 돌풍은 예약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

데이비드 베컴과 헤이그클럽 / 헤이그클럽 홈페이지 갈무리
데이비드 베컴과 헤이그클럽 / 헤이그클럽 홈페이지 갈무리

이 밖에도 축구 선수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데이비드 베컴은 지난 2014년부터 싱글 그레인위스키 '헤이그클럽(HAIG CLUB)'을 선보이고 있다. 여전히 브랜드 파트너로 활동 중인 베컴이 브랜드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참여한 헤이그클럽은 스타일리시한 병 디자인으로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다만 가격과 맛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은 편이고, 칵테일용으로 활용하는 것이 적당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인트경제 송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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