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생태계 보전 위한 블루카본 사업’ MOU
탄소중립 위한 해양생태환경 개선 및 ESG경영 실천 등 약속
효성 등 5개 회사, 경남 통영서 잘피숲 가꾸기 활동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적 책임 다하며 지속가능한 미래 만들 것”

5월 10일은 '바다식목일'로 바다의 사막화를 막고 바다숲을 조성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제정한 기념일이기도 하다.

효성그룹 임직원들이 5월 4일 경남 통영시 용남면 화삼리 연안에서 잘피를 직접 이식하고 있다. /사진=효성 제공

올해 11회를 맞은 바다식목일에 효성그룹이 바다식목일을 맞아 해양수산부와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함께 해양생태계 보전활동에 나선다.

10일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1회 바다식목일 기념행사에서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한 블루카본사업 추진’ MOU(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로 효성을 비롯한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은 탄소중립과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해 ▲해양 생태 환경 개선 및 ESG 경영 실천 ▲잘피숲 블루카본 사업 추진 노력 ▲해양생태계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및 바다식목일 대국민 인식 제고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조현준 회장은 “효성은 글로벌 시민으로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며 “해양 생태계 보전을 비롯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글로벌 기업의 역할에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그룹 임직원들이 5월 4일 경남 통영시에서 '잘피 이식 및 해안정화 활동'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효성 제공

앞서 효성은 지난 4일 경남 통영시 용남면 화삼리 연안에서 지주사인 ㈜효성을 비롯한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5개 회사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잘피 이식 및 해안정화 활동’을 실시한 바 있다.

이날 효성 임직원들은 잘피 1000주를 직접 이식해 바다숲을 조성하고,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 등을 수거했다.

대표적인 블루카본인 잘피(Seagrass, 해초)는 해양생태계법에 의해 지정된 해양보호생물이다. 잘피는 바다에서 유일하게 꽃을 피우는 해초류로 어류 등 다양한 해양생물들의 산란장, 서식처, 은신처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잘피 /부산대학교 해양생물학연구실 갈무리
우리나라 연안의 잘피종 /부산대학교 해양생물학연구실 갈무리

부산대학교 해양생물학연구실에 따르면 잘피는 바닷물에 적응되어 살고 있는 현화식물(angiosperms)을 통칭하며 뚜렷한 잎, 줄기, 뿌리조직을 가져 해조류(algae)와 구별된다. 약 60여 종의 잘피가 전 세계 거의 모든 해안에 분포하고 있으며, 해안 및 하구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잘피 생태계는 다른 많은 생태계와는 달리 수산경제학적 가치와 서식지 정화라는 생태학적 가치를 함께 지닌 매우 특이한 생태계라고.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 효성그룹 임직원 및 화삼어촌계 주민 등 '잘피 이식 및 해안정화 활동' 참여 인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편, 효성은 지난 12월부터 지주사인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3개 사가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한국수산자원공단, 거제시와 함께 잘피숲 보전 활동 사업도 진행하는 등 해양 생태계 보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인트경제 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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