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가 나뉘는 가지, 다양한 조리법 시도해 볼 만해
중식 스타일의 가지볶음·가지튀김, 가지구이, 가지파스타, 가지스프 등
안토시아닌과 칼륨 풍부.. 콜레스테롤 낮춰주기 때문에 육류와 궁합 좋아

호불호가 있는 채소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 빠지지 않는 채소 중에 하나가 가지다. 찜·무침 등 제한적인 조리법으로만 주로 접하게 되고, 특유의 식감을 좋아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논란 아닌 논란이 일곤 한다. 하지만 가지는 충분히 다양한 조리가 가능한 식재료이자 영양적인 측면에서도 절대 빠지지 않는 채소다.

일단 중식에서 가지는 주요 재료로 사용된다. 중식 스타일의 가지볶음과 가지튀김은 찾아서 먹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데 집에서도 충분히 시도해 볼 만한 메뉴다. 예를 들어, 다진 야채와 다짐육으로 소스를 만들고 밀가루와 튀김가루로 입힌 가지를 노릇하게 튀겨내 버무려내면 완성되는 가지튀김볶음은 반찬이나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왼쪽) 생모짜렐라 가지구이 (가운데) 까쵸까발로치즈가지파스타 (오른쪽) 베르크치즈가지크림스프 / 농촌진흥청 고단백웰빙요리 갈무리
(왼쪽) 생모짜렐라 가지구이 (가운데) 까쵸까발로치즈가지파스타 (오른쪽) 베르크치즈가지크림스프 / 농촌진흥청 고단백웰빙요리 갈무리

가지 자체를 길게 썰어 굽고 생모짜렐라 치즈와 함께 먹거나 파스타에 가지를 넣는 조리법을 통해서는 이국적이면서 색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다. 가지와 베르크 치즈, 닭 육수를 주재료로 하는 스프는 아기들 이유식은 물론 식사 대용으로도 탁월하다.

가지에 있는 영양 성분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다. 가지를 포함한 블루베리·포도 등에서 색을 담당하는 보라색 색소 안토시아닌은 눈과 간 건강 및 피로회복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혈압을 억제함으로써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예방에도 도움을 주며 항암효과도 발휘한다. 그리고 이런 점은 가지를 껍질째 요리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가지에는 칼륨 성분도 풍부한데 이는 이뇨작용에 관여해서 잘 붓는 사람이나 고혈압 환자에게 유익하다. 가지의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효능은 육류 요리와의 궁합을 높이는 부분이다.

가지 /사진=픽사베이

가지를 고를 때는 윤기와 빛깔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특유의 진한 색을 가지고 있으면서 꼭지 부분은 파릇한 것이 좋다. 흠집 없이 일정한 모양을 갖추고 육질이 무르지 않은 것을 고르자.

가지를 실온에 보관할 때는 랩 또는 신문지로 싸서 비닐팩에 넣어 보관하면 되고, 냉장실에 보관하고자 한다면 씻지 않은 상태로 비닐 포장 후 꼭지를 위로해서 보관하면 된다. 오래 보관하려면 건조해서 보관하는 방법을 추천하는 데 가지를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건조기 또는 햇볕에 말려 지퍼백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하면 된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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