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야간 관람·창덕궁 야간개장·덕수궁 야간 프로그램 인기
고양시 야간 축제 '행주가(街) 예술이야(夜)' 마련
전남 고흥군, 500여 대 규모의 군집 드론쇼 준비

봄은 선선한 날씨와 분위기로 야간 활동하기에도 참 좋은 계절이다. 자연스레 야간개장한 곳에 나들이를 가보거나 야간 축제를 찾아보는 것은 즐거운 선택이 된다.

궁 야간 관람은 꾸준히 인기 높은 야간 개장 행사다. 경복궁은 지난 5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야간 관람을 진행한다. 19시부터 21시 30분까지 개방하며 미리 예매를 해야 가능하지만, 국가유공자·만 65세 어르신·한복 착용자 등은 예매 필요 없이 무료 관람 가능하므로 경복궁 관리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하자. 매주 월·화요일과 궁중문화축전 준비 및 행사기간(4월 26일~5월 2일)에는 야간 관람이 없다.

경복궁 야간관람 / 창덕궁 '달빛기행' / 덕수궁 '밤의 석조전' 포스터
경복궁 야간관람 / 창덕궁 '달빛기행' / 덕수궁 '밤의 석조전' 포스터

창덕궁은 지난 13일 시작돼서 6월 4일까지 예정되어 있는 '달빛기행' 야간개장이 한창이다. 관람객이 청사초롱을 들고 해설사와 함께 창덕궁의 밤을 감상할 수 있는데 예약은 필수다. 덕수궁의 '밤의 석조전'은 야간탐방 외에도 테라스 카페 체험과 뮤지컬 공연 관람 등이 포함되어 있어 2021년 시범 사업 때부터 높은 만족도와 호응을 자랑한다. 올해 상·하반기로 2회 예정되어 있는데 상반기는 4월 11일부터 5월 11일까지다.

임진왜란 당시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고양시 행주산성에서는 '행주가(街) 예술이야(夜)'라는 이름의 야간 축제가 열린다. 한강과 일대의 야경과 함께 밤 풍경을 수놓는 화려한 조명이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주가(街) 예술이야(夜)' 포스터
'행주가(街) 예술이야(夜)' 포스터

4월 28일부터 5월 14일까지 진행되며 행주산성 대첩비 미디어아트·다문화 한복패션쇼·K타이거즈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고양예술고등학교 아름드리무용단 공연과 청년 음악가들의 산성 음악회도 볼 수 있다.

전남 고흥군은 야간 볼거리 관광 특화개발 상품으로 '2023 고흥 녹동항 드론쇼'를 개최한다. 5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녹동 바다정원 주무대에서 펼쳐질 이 야간 공연에서는 저녁 8시 버스킹 공연을 시작으로 9시부터 10분간 펼쳐지는 500여 대 규모의 군집 드론쇼를 볼 수 있다.

'2023 고흥 녹동항 드론쇼' 포스터
'2023 고흥 녹동항 드론쇼' 포스터

고흥군은 차별화된 다양한 연출 효과로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계절·기념일·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아울러 공연행사 진행에 있어 안전 관리를 위해 유관 단체와의 철저한 사전 준비도 진행 중이라고 말한다.

소양강의 도시 춘천에서는 지난 10일부터 소양강 스카이워크 야간 개장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 초 안전필름 교체와 데크 경관광장 보강 작업, 다리 하부 청소를 마쳤다. 멋진 야경과 조명으로 야간 산책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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