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물세안 NO! 약산성 세안제와 미온수로 2분, 저녁은 2중 세안
자외선차단제는 SPF50 PA++++이상 민감성은 무기자차 선택

이름만으로 설레는 봄이다. 혹독한 겨울을 품고 피어난 꽃들이 하늘과 땅에 가득하다. 하지만 덩달아 울긋불긋한 내 얼굴. 어떻게 해야 피부트러블 없이 매끈하고 촉촉한 봄을 즐길 수 있을까.

피부 트러블 / 사진출처 – 프리픽
피부 트러블 / 사진출처 – 프리픽

아침은 물세안만? 미지근한 물과 약산성 세안제로 2분

봄은 피지분비가 왕성해지고 황사 및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기승이므로 청결이 매우 중요하다. 간혹 아침 세안을 물로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잘못된 습관이다. 밤사이 침구류에서 묻은 먼지와 땀이 피지와 엉겨 고스란히 얼굴에 붙어있기 때문이다.

약산성(PH4.5-5.5) 세안제를 이용해 1분간 마사지 후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미지근한 물로 1분 정도 깨끗하게 헹궈낸다. 과도하게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세안용품 / 사진출처 – 프리픽
세안용품 / 사진출처 – 프리픽

저녁은 2중 세안. 피부타입별 1차 세안제

메이크업을 했다면 2중 세안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우선 깨끗한 손으로 시작하자.

피부타입별 1차 세안제를 알아보면 ▲여드름 피부에는 유분이 많은 것보다 로션이나 워터타입을 추천한다. 남은 유분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이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건성피부는 반대로 유분이 많은 크림이나 오일 제품이 보습에 도움이 된다. ▲민감성 피부는 클렌징 워터를 권장한다. 화장솜에 적셔 닦아내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스킨처럼 덜어서 가볍게 마사지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롤링과 헹굼은 1, 2차 모두 각 1분씩이 적당하다.

진한 메이크업이 아니면 1차 클렌징을 건너뛰기도 하는데 자외선차단제나 BB크림도 땀이나 물에 지워지지 않는 워터 프루프 제품이 많기 때문에 가능하면 오후에는 2중 세안을 권한다.

보습하기, 자외선차단제 잘 바르기

봄은 건조하다. 수분크림이나 페이스 오일 등을 활용해서 유수분 밸런스에 신경 쓰자. 민감해진 피부에는 많이 바르는 것보다 2-3가지 기초제품을 상태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UVA, UVB의 성질 / 사진출처-프리픽
UVA, UVB의 성질 / 사진출처-프리픽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외선차단제다. 겨우내 낮은 일조량에 익숙해진 피부는 자외선을 방어해 줄 멜라닌이 부족하다. 자외선 수치가 가장 높은 한여름보다 4-5월 봄에 광 과민성질환이 잦은 이유이기도 하다. 자외선차단제는 개봉 후 6개월이 지나면 효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구입시기를 잘 체크하자.

깊숙이 침투하는 UVA, 표면을 손상하는 UVB를 모두 방어하는 제품으로 선택하되 지성과 건성에 따라 유분함량을 확인하고, 민감성일 경우에는 스며드는 유기자차보다 감싸주는 무기자차를 고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서울원피부과(도곡점)의 조광현 원장은 5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닥터피부광’에서 “가능하다면 UVB를 차단하는 기능이 SPF50 이상, UVA를 차단하는 기능이 PA++++ 이상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예민한 피부는 향료나 기타 방부제 성분 등을 고려하라고 전했다.

봄 풍경 / 사진출처 – 프리픽
봄 풍경 / 사진출처 – 프리픽

물론 규칙적인 생활과 건강한 식습관이 피부에는 좋다. 하지만 들썩이는 봄기운에 잠시 일상의 루틴을 벗어나고 싶다면 청결과 수면, 자외선차단, 수분섭취만큼은 사수하자. 피부 걱정 없이 이 화사한 봄을 온전히 즐기고 싶다면 말이다.

포인트경제 박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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