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11 GT3 R에서 영감을 얻은 한정판 게이밍 의자 출시
기능성은 기본, 인테리어와 개성적 표현의 수단.. 기획과 홍보에 활용되기도
카카오 프렌즈·해외축구클럽·프로야구 등과 컬래버레이션

포르쉐를 연상케 하는 게이밍 의자가 나왔다. 독일 시트 브랜드 레카로(RECARO)와 포르쉐 디자인 스튜디오(Studio F. A. Porsche)가 협력해서 포르쉐 다운 색상과 헤드레스트, 휘장 등을 적용한 포르쉐 게이밍 의자를 내놓은 것이다.

RECARO x Porsche 한정판 게이밍 의자 / 포르쉐 홈페이지
RECARO x Porsche 한정판 게이밍 의자 / 포르쉐 홈페이지

이 게이밍 의자는 '포르쉐 911 GT3 R'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레카로의 고급형 시리즈(Recaro Exo Platinum)를 기반으로 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가벼운 알루미늄 합금을 기반으로 게이밍 의자답게 높이·등받이·팔걸이를 조절할 수 있고, 레카로 최상위 모델에 적용되는 5D 팔걸이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고품질 통기성 원단으로 인체공학적 설계가 적용됐다고 설명한다.

단순한 게임용 의자를 넘어서 포르쉐 마니아를 겨냥했다고 하는 이 의자는 911대만 한정판으로 생산된다. 게이밍 모니터 설계에도 참여했던 전력이 있는 포르쉐인 만큼 여러모로 상징성 있는 행보로 보인다.

e스포츠의 성장과 함께 게이밍 의자도 그 영역과 의미가 달라졌다. 게임이 문화로써 자리 잡으면서 편안하고 개선된 환경을 위한 개발이 따르게 됐고, 게이밍 의자 역시 다양한 형태의 요구가 반영되고 있다.

일단 사용상의 편안함을 위한 기능성은 기본이다. 게임은 물론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패턴을 충족시키기 위한 설계와 기능은 모든 게이밍 의자 브랜드가 내세우는 가치다.

요즘은 폭넓은 연령층과 소비층이 생기면서 기능성 못지않은 차별화가 중요하게 요구된다. 인테리어적인 요소로 고려된다든지 BJ·스트리머 등의 개성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활용되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 사용자의 다른 취미나 취향 또는 판매자의 기획이나 홍보가 반영되기도 하는데 컬래버레이션 게이밍 의자들이 자주 등장하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파리 생제르맹 FC, 하이트진로 컬래버레이션 게이밍 의자 / 제닉스 홈페이지
파리 생제르맹 FC, 하이트진로 컬래버레이션 게이밍 의자 / 제닉스 홈페이지

게이밍 의자로 유명한 제닉스는 수많은 컬래버레이션으로 화제가 되곤 한다. 카카오 프렌즈의 어피치와 라이언 의자는 물론 레알 마드리드·FC 바르셀로나·파리 생제르맹 FC·토트넘 홋스퍼 FC 등 유수의 해외 축구클럽 등과 컬래버레이션 한 의자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하이트진로와의 협력을 통해 '필라이트 후레쉬 프리미엄 의자', '블랙 스타우트 프리미엄 의자'를 내놓기도 했는데 다양한 니즈와 취향을 반영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의자 전문 업체 듀오백은 프로야구 구단과 컬래버레이션 한 게이밍 의자를 출시하기도 했다. LG 트윈스·NC 다이노스·SSG 랜더스·한화 이글스 4개 구단과 제휴해서 각 팀의 유니폼을 연상시키는 디자인 및 컬러와 구단의 로고, 엠블럼 등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

포인트경제 송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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