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
만성 스트레스와 사회적 요인으로 인한 심혈관 질환

슬픔 등으로 인한 '가슴이 아프다', '마음이 아프다'에서 가슴과 마음은 '심장(Heart, 心臟)'을 가리키지만, 실상 이는 감정적 정신적인 영역이다. 이것은 마치 우리의 마음이 심장이라는 장기에 있다는 생각이 드는 데 실제로 정신 건강과 심혈관계는 복잡한 상호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뇌(정신)과 하트(심장) /이미지=픽사베이

고혈압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

독일 라이프치히에 있는 인간 인지·뇌 과학을 위한 막스 플랑크 연구소(MPI CBS)의 최근 연구는 고혈압의 발달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 고혈압과 우울증 증상, 행복감(웰빙) 그리고 감정과 관련된 뇌 활동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7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저널에 게시되었다.

연구 설계, 결과, 예측 변수 및 분석의 개략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갈무리

이미 여러 연구에서 정신건강과 고혈압 사이의 연관성이 보고된 바 있는데, MPI CBS 연구원들은 60세 중반의 정신 건강, 고혈압 사이의 관계를 심층 분석했다.

“50만 명 이상의 연구 참가자가 있는 대규모 표본을 사용했으며, 우리는 고혈압이 더 적은 우울증 증상, 더 큰 행복, 그리고 더 낮은 감정 관련 뇌 활동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다"

흥미롭게도 연구자들은 고혈압의 위협이 고혈압이 진단되기 몇 년 전에도 정신 건강 악화와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 또한 클리닉에서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종종 피곤함을 느끼고, 고혈압에 대한 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을 관찰했다.

반면에 일시적으로 혈압이 높은 상태에서 정신적으로 기분이 좋은 사람들에게서 강화학습이 궁극적으로 영구적인 고혈압의 발달에 기여하는 것으로 의심된다. 이는 혈압이 높을수록 통증의 문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것은 신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사회적 고통이나 더 큰 스트레스에도 적용되어 그들은 고통이나 스트레스를 견디게 되고 10년 후에나 고혈압 진단을 받는다는 것이다.

연구원들은 이러한 발견이 정신 건강과 고혈압의 원인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새로운 사고의 토대가 된다고 말한다. 우울증과 고혈압과 같은 광범위한 질병에 대해 이러한 관점의 변화는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의 상호 작용에 초점을 맞춘 치료 및 예방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장 박동 /이미지=픽사베이

만성 스트레스와 사회적 요인으로 인한 심혈관 질환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업무 관련 스트레스는 심혈관질환 위험을 40% 증가시키며, 이유를 불문하고 심한 스트레스는 심혈관질환 사건 발생 위험을 27% 증가시킨다.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은 심혈관질환 사건의 위험도를 50%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심혈관질환에 대한 분석 연구에서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61% 증가시킴을 발견했다.

이외에도 분노와 적개심, 불안, 우울증 등이 심혈관 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분노와 적개심은 혈소판 응집 및 염증 증가와 관련이 있고, 심리적 고통은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의 활성화로 이어져 자율 신경계의 조절 장애 및 심뇌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 이러한 생물학적 과정이 신경 분포를 교란시켜 심근 산소 요구량을 증가시키며 심근 허혈을 촉진하고 부정맥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그래서 낙관적인 사고방식과 삶의 목표에 대한 동기부여, 행복감 등으로 건강한 삶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몸과 마음은 완벽하게 연결되어 있는 통합적인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포인트경제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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