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장 영농조합법인 제주지점 제조
‘홀푸드코리아(제주 제주시 소재)’가 판매
납이 기준치(0.05㎎/㎏ 이하)보다 초과 검출(0.20㎎/㎏)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이 2025년 3월 23일로 표시된 제품

과채 주스에 납(Lead, Pb)이 기준치 보다 4배가 초과 검출돼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된다.

회수대상 식품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난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주 소재 식품제조 가공업체 '제주농장 영농조합 법인 제주지점'이 제조하고, 유통전문판매업체인 '홀푸드코리아'가 판매한 '제주 리얼레몬즙 에브리에디(식품유형:과채주스)'에서 납이 기준치인 0.05㎎/㎏ 이하 보다 0.20mg/kg으로 초과 검출되어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이 2025년 3월 23일로 표시된 제품이며, 내용량은 280g(20gx14포), 생산량은 1036.3kg이다.

납은 환경 유래 오염물질로서 공기와 토양, 식수, 식품 등에 있을 수 있는데, 지역에 따라 납의 함량은 다르다. 폐광산 주변 등과 같이 중금속 오염이 많은 토양에서 재배된 식물의 뿌리에는 중금속이 축적될 수도 있다.

납중독이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 /식품의약품안전처

납은 소화관에서 흡수율이 높아 오랫동안 섭취하게 되면 사람의 장기나 조직에 쌓여 건강을 해치게 된다. 전신독성, 신경독성, 생식 및 발생 독성이 있고, 인체발암가능물질(그룹 2B)로 분류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납은 신장 독성으로 인한 급성 신부전증, 통풍, 고혈압 등을 일으키며, 근골격계 독성으로 청색 잇몸(청색선), 근육 약화, 경련, 관절 통증 등을 유발한다.

성인의 경우 소화기를 통해 들어온 납의 5~10%만이 체내로 흡수되어 주로 연부조직인 간과 신장, 뼈로 이동해 축적되며 쉽게 배설되지 않는다. 몸속으로 들어온 납의 농도가 절반으로 줄어드는데 약 5년 정도 걸린다고 알려져 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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