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파킨슨' 앱과 '파킨슨병 환자을 위한 운동' 책자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무료 다운로드, 국립보건연구원과 학회 누리집 통해 책자 공개

4월 11일은 세계 파킨슨병의 날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파킨슨병은 뇌의 흑질 부위에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서서히 소실되어 도파민 부족으로 인해 느린 동작, 떨림, 강직 및 보행 장애 등의 운동 증상과 인지기능 저하 등의 비운동 증상이 발생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흑질은 대뇌와 척수 사이에 위치한 중간뇌의 한 부분으로 흑색 멜라닌 색소를 함유한 신경세포가 밀집되어 있으며, 주로 골격근의 운동 기능 조절을 담당한다.

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에 따라 파킨슨병 환자 규모는 2016년에 9만6764명에서 2020년 11만1312명으로 15% 증가했다. 파킨슨병의 고통은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부담이며, 사회 전반적인 생산성을 심각하게 저하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

또한 파킨슨병은 증상이 유사한 다른 질병과 혼동하거나 부정확하고 미검증된 운동 치료를 행하는 등 질병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적절한 진단 및 치료가 지연되는 것이 파킨슨병 관리의 주요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닥터 파킨슨' 앱과 '파킨슨병 환자을 위한 운동' 책자

10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와 함께 파킨슨병 극복을 위한 모바일 앱 '닥터 파킨슨'과 자가운동 프로그램 안내 책자인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운동'을 공개했다.

닥터파킨슨 앱 / 구글플레이 갈무리

국립보건연구원은 파킨슨병에 대한 인식 개선과 환자의 치료를 돕기 위하여 2022년부터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를 주관연구기관으로 파킨슨병 예방·중재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본 연구를 통해 개발한 파킨슨병 관리 이동통신 앱과 한국형 자가운동 프로그램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올바른 의학정보를 환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환자의 치료의지를 높이기 위해 자가진단, 미션관리, 증상기록 등의 건강 관리 기능을 탑재했다고. 또한 다양한 주제별로 전문의가 직접 설명하는 영상 자료를 볼 수 있으며, 관련된 내용은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운동' 책자 소개 /질병관리청

안내 책자에는 환자가 가정에서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운동 전문가와 파킨슨병 전문가가 함께 개발한 자가운동 프로그램을 글과 그림을 통해 상세히 설명한다. 이 프로그램은 5개 대학병원에서 검증 연구를 실시 중으로, 향후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 환자 특성 및 질병 단계별 자가운동 프로그램과 개별 동작에 대한 동영상을 추가 보완할 예정이라고 한다.

고성범 학회장은 “이번에 발표한 파킨슨병 이동통신 앱과 자가운동 프로그램은 환자들의 건강 관리 및 증상 개선에 유용한 도구로, 환자와 가족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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