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폭염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를 공개
기상청, 21세기 후반기(2071년~2100년) 서울의 여름철 평균기온은 29.8℃, 평균 일 최고기온은 40℃로 전망
폭염대피소 이용에 가장 불편한 점은 다양한 연령층의 포용성 부족, 장소 협소와 눈치 보임
서울 시민은 30% 정도만 무더위쉼터(폭염대피소)를 인지

서울의 폭염발생 전망과 환경부 대응ⓒ케미컬 뉴스CG

환경부는 오늘 1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폭염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를 공개하고, 폭염대응지원단을 통한 대응과 폭염 행동요령에 대하여 안내했다. 

환경부는 일상화되고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측되는 폭염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지난 7월 10일 '폭염대응지원단'을 발족하여, 지자체의 폭염대응력 제고와 민감계층이 당장의 폭염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단기적 지원을 추진하는 등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6월에는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폭염대응 안내서'를 제작하여 지자체에 제공하고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지자체 폭염대응 시설에 대해서는 현장 진단·자문(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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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7월부터는 독거노인, 차상위계층 등 폭염에 취약한 전국 900가구와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 어르신 이용시설 전국 1,000곳을 방문하여 양산, 부채 등 폭염 대응용품을 전달하고 행동요령을 안내하는 등 '찾아가는 현장 서비스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앞서 작년 8월 서울연구원 정책리포트 <서울시 폭염 대응력 향상 방안>에 따르면, 서울은 여름기온이 지속 상승하고 폭염도 빈번하게 발생할거라고 전망하며 폭염 대응력 강화를 위한 정책들을 제안했었다. 기상청이 예측한 21세기 후반기(2071년~2100년) 서울의 여름철 평균기온은 29.8℃에 이르고, 평균 일 최고기온은 지금보다 5. 2℃ 오른 40℃에 다다를 전망이라고 했다. 

서울의 여름일수, 열대야일수, 폭염일수 전망 [제공=서울시]
서울의 여름일수, 열대야일수, 폭염일수 전망 [이미지 제공=서울시]

21세기 후반기에 여름일수  146일, 열대야일수 72일, 폭염일수 73.4일로 전망했다. 

서울은 인구밀도와 불투수율이 높아 폭염에 불리한 환경이다. 도시화의 결과로 서울의 열환경이 더 악화되었다. 

폭염은 인명피해가 가장 많은 기상재해로 특히 노인에게 취약하다.우리나라의 최악의 폭염은 1994년, 폭염으로 3,384명의 사망자 수를 기록했는데,  서울에서는 738명이 초과사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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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은 일반인과 달리 보도, 시내중심가, 버스정류 등의 실외활동보다 오히려 집안에서 더 불편함을 호소한다고 한다. 밤 시간에 집에 있는 것이 가장 불편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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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은 값싼 전기와 그늘을 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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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은 불편한 것이 아니라 위험한 것’임을 강조하고, 시민실천 사항을 적극 안내 홍보해야하며, 무더위쉼터와 지하공간 이용 적극 권장하고, 시민 스스로 챙길 수 있는 양산과 챙있는 모자 이용, 내 집 앞 물뿌리기, 가로수 물주기 등을 언급했다. 

취약계층 얼음 지원, 서울 에너지바우처 도입해 에너지 비용 지원, 냉방지 주거환경개선 지원, 버스정류장 차양확대 , 쿨링포그 설치, 가로수 식재 등을 제안했다. 

올해 많은 지자체에서 폭염대피소 등을 설치했다는 케미컬 뉴스에서도 전한 적이 있는데, 폭염대피소 이용에 가장 불편한 점은 다양한 연령층의 포용성 부족, 장소 협소와 눈치 보임 등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한다.  

서울 시민은 30% 정도만 무더위쉼터(폭염대피소)를 인지하고 있다고 한다. 2018년 8월 기준 조사이니, 올해는 좀 더 높아졌을 수 있지만, 아직 더 많은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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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에서 안내한 폭염 행동요령은 ▲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 시원한 옷을 입고 양산 쓰기 ▲ 물을 자주 마시기 ▲ 식중독 예방하기 ▲ 주변 사람 건강 살피기 등이다.   

환경부 신기후체제대응팀장은 "지자체별 다양한 여건을 고려한 현장 중심의 지원으로 폭염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고, 폭염 등 기후변화에 대해 국민들의 인식도 높일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홍보도 병행하겠다"라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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