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모카골드 마일드 커피믹스’ 제품, 8종으로 포장단위 50개입~280개입
식약처, "잠재적 건강 위해는 매우 미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누리꾼들, "많이 황당하다", "실리콘은 먹어도 된다는 말인가"

'국민 커피'로 불릴 정도로 국내에서 인기가 있는 동서식품의 ‘맥심모카골드 마일드 커피믹스’ 제품에서 나온 이물은 제조 설비에 부착된 실리콘 패킹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3~4일에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최종 제품인 커피믹스에 실리콘 페킹이 혼입 된 것을 확인해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회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맥심모카콜드 마일드 커피믹스 8종으로 포장단위 50개입~280개입 제품이다.

커피믹스 이물 관련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커피믹스에 왜 이물이?

식약처의 조사 결과 동서식품의 창원 소재 공장에서 커피 원료 제품 제조에 사용되는 생산 설비로부터 실리콘 패킹이 이탈 및 분쇄되어 커피 원료에 혼입 된 것으로 확인됐다. 창원과 인천 소재 공장에서 실리콘 조각이 혼입 된 해당 커피 원료를 사용해 최종제품 27만 3276kg을 생산해 일부 유통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유럽연합에서도 실리콘 수지와 같은 고분자 물질이 일반적으로 체내에 소화 및 흡수되지 않고 체외로 배출되므로 실리콘 수지로 인한 잠재적 건강 위해는 매우 미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지만, 시민들은 자주 먹는 믹스 커피에서 이물이 나온 것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날 뉴스를 접한 누리꾼들은 "많이 황당하다", "실리콘은 먹어도 된다는 말인가", "잘 팔리니까 아무렇게나 만들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순간 한 방에 훅 갈 수도 있다. 더 철저하게 깨끗하게 해야 한다", "오래된 기업인데 관리도 대응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기도 했다.

회수 제품 현황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는 ‘맥심모카골드 마일드 커피믹스’를 구매한 소비자는 제품의 유통기한이 회수 대상제품에 해당할 경우 구입처에 반품·교환하거나, 동서식품(주)고객상담실에서 회수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동서식품에 요구하고 위반 사항 개선 여부에 대한 사후 점검을 실시하고 식품 안전 현안 사안에 신속히 대응해 안전한 식품 소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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