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북서부에 거주하는 210만 명 이상의 시리아인
과밀 수용소와 이재민 임시수용소에서 파괴적 지진 여파로 위험 크게 증가
콜레라 백신은 경구 투여...라마단 성월 시작전에 대상 인구에 도달해야

지난 2월 6일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를 강타한 파괴적인 지진으로 시리아 북서부에서 4540명 이상이 사망하고 9000명에 가까운 부상자가 발생했다. 약 9만 명의 시리아인들이 북서부에서 실향민이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과밀한 수용소와 집단 수용소로 피난했다.

이 대재앙은 안전한 물, 공중위생 및 위생에 대한 접근을 방해하여 콜레라를 포함한 수인성 질병의 위험에 사람들을 노출시켰다.

콜레라(cholerae) :
급성 설사를 유발하며, 중증의 탈수가 진행되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전염성 감염 질환.(우리나라 법정감염병의 제2급 감염병으로 분류) 주로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 과일, 채소, 특히 연안에서 잡히는 어패류를 섭취했기 때문에 감염됨. (서울아산병원)

콜레라 /이미지=서울아산병원

지진 피해 지역의 콜레라 예방 접종 캠페인 시작

지난 8일(현지시간) WHO는 유엔아동기금(UNICEF)과 시리아면역그룹(SIG),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협력하여 시리아 북서부 지진 피해 지역에서 콜레라 예방 접종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캠페인 기간 동안 170만 도스의 콜레라 백신이 1세 이상의 시리안인들에게 1400개 팀의 의료 종사자들과 지역사회 자원봉사자들이 집집마다 방문하는 방법으로 10일간의 캠페인을 시행할 것이며, 캠프, 시장, 학교 부지 등에 거주하는 실향민들에게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WHO는 시리아 북서부에 거주하는 210만 명 이상의 시리아인에 대한 수인성 질병의 증가에 대해 경고한다. 특히 과밀 수용소와 이재민 임시수용소에서 파괴적인 지진의 여파로 위험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WHO와 파트너들은 더 이상의 질병과 사망을 피하기 위해 지금 조치를 취해야 한다. 콜레라 백신은 경구 투여되기 때문에 라마단 성월이 시작되기 전에 대상 인구에 도달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WHO와 유니세프, 지진 대응 시리아 북서부에서 콜레라 예방 접종 캠페인 시작' /WHO 미디어센터 갈무리

WHO는 수년간의 분쟁과 두 차례의 대지진 이후 비위생적인 환경, 안전하지 않은 물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위험이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수인성 질병이 발생하면 그 결과는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백신 접종 캠페인은 어린이와 가족에게 절실히 필요한 보호를 제공하고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질병의 확산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지난해 9월 10일 시리아에서 콜레라 발병이 처음 선언된 이후 이들리브와 알레포 주에서 5만 건 이상의 의심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의심 사례의 18%는 국내 실향민(IDP) 캠프에서 발생했다. 지진이 발생한 주인 2023년 6주 차에는 발표 및 보고 감소를 반영하여 보고된 사례가 63% 감소했다. 이후로 감시가 재개되어 올해 1784건의 새로운 사례가 보고되었다"

봄철에 특히 중점을 두고 지진 이후 전염병에 걸리기 쉬운 질병에 대한 감시와 대응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한 이유다. 콜레라는 날이 따듯한 이른 여름에 시작해 한여름에 창궐하고 늦가을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니세프는 백신의 안전성을 위해 백신 조달, 콜드 체인 및 백신 관리를 계속 주도하고 있으며, 경구용 콜레라 백신(OCV) 캠페인을 위한 사회적 동원 활동의 계획 및 구현을 공동으로 주도하고 있다.

포인트경제 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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